최근 거래 회복 조짐을 보이는 서울 아파트 시장과 달리 다세대·연립 주택 시장은 전세 거래가 줄고 법원 경매는 증가하는 등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다세대·연립 주택의 전세 거래량은 2022년 1분기 2만4천786건에서 2023년 1분기 1만8천771건으로 24%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3월31일 집계 기준)에는 1만4천594건으로 22% 줄었다.저금리 시절 높은 전세가율을 이용한 갭투자 수요가 몰렸던 다세대·연립 주택
"우리에게 행복을 전해 준 푸바오, 중국에 가더라도 널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게. 널 만난 건 기적이었어."국내에서 탄생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옮겨지는 3일 오전 에버랜드에는 6천여명의 팬이 모여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새벽 4시부터 정문 앞에서 입장을 대기한 팬들은 비가 오고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제주 서귀포시에서 온 김윤정 씨는 "푸바오가 가는 길을 마지막으로나마 보고 싶어서 멀리서 왔다"며 "우리에게 행복을 준 보물 푸바오의 행복을 바란다"고 말했다.광주광역시에서 왔다는 또
행정안전부는 법인들이 소득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에 납부하는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를 4월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행안부는 전체 법인의 94%에 달하는 12월 결산법인(110만9천여개)의 2023년 귀속 소득에 대한 법인지방소득세 집중 신고 기간을 오는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행안부와 지자체는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제조·수출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법인지방소득세 납부 기한을 3개월 연장했다.대상 법인은 매출 감소 비율 등을 고려해 선정된 건설·제조 중소기업 5만2천여개, 수출 중소기업 1만1천여개와 고용위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부가가치세 완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의 공약을 앞다퉈 쏟아내면서 재정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이들 공약은 상당한 재정 부담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넉넉지 않은 '나라 곳간'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 입장에서 산적한 숙제를 마주한 꼴이 됐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저출생 대책, 서민·소상공인 부담 경감 등을 이유로 재원 투입 또는 감세 공약을 내걸었다.국민의힘은 '5세부터 무상교육' 공약을 내놨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내년 5세부터 무상보육을 할 수 있도록 유아 1인당 누리과정 지원금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째를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이색적인 답례품을 선보이고 있다.답례품은 지자체가 기부 금액의 30%까지 제공할 수 있어 차별화한 답례품으로 모금액을 늘리고 궁극적으로 기부자들을 '관계 인구'로 유입하는 한편 지역의 특산품 등을 홍보하려는 포석이 깔려있다.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충북 충주시는 젊은 층을 겨냥해 목계솔밭 캠핑장 이용권·무지개길 게스트하우스 이용권·탄금호 피크닉공원 이용권·장자늪 카누체험권 등을 올해 새롭게 추가했다.전북 진안군은 전국적으로 대동소이한 농수산물 외에 올해 신문구독권과 화
도로와 건물 위에 거미줄처럼 얽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전선이나 방송통신용 공중케이블을 정비하는 데 정부가 올해 5천826억원을 투입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35차 공중케이블 정비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공중케이블 정비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올해 정비계획에 따르면 공중케이블을 한데 묶어 정리하는 지상정비 사업에 3천516억원, 지하에 매립하는 지중화 사업에 2천310억원을 각각 들인다.서울시 25개구와 부산시 등 26개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국전력[015760]과 방송통신 사업자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으로 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과일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유가 불안까지 더해진 탓이다.정부는 "3월에 연간 물가의 정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며 2%대 물가 진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지난 2월(3.1%)과 동일한 상승 폭이다.지난해 8월부터 3%대에 머물렀던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2.8%로 '반짝' 낮아졌다가 2~3월 연속으
자동차보험에 오래 가입하지 않고 사고를 내지 않은 운전자는 재가입 때 무사고 경력을 인정받아 앞으로 더 저렴한 보험료가 적용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운전자가 무사고 경력과 운전경력을 합리적으로 인정받아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 경력인정기준을 개선한다고 2일 밝혔다.자동차보험은 사고경력을 고려해 사고자는 보험료를 할증하고 무사고자는 할인하는 '우량할인·불량할증등급 제도'를 운영 중이다.이 제도는 피보험자를 총 29등급으로 분류하는데 무사고 시 매년 1등급씩 할인된다. 등급이 낮을수록(1등급에 가까울수록) 보험료를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세무사신문 편집위원장에 박내천 세무사를 임명했다. 박내천 세무사는 서울시립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행정대학원 세무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7년 동안 한국세무사회 세무사신문 편집위원을 맡은 바 있다. 또한 서울지방세무사회 홍보이사를 역임했다.지난달 27일 박내천 세무사는 위원장으로 주재하는 세무사신문 첫 편집위원회에서 “세무사신문의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무사신문 제865호(2024.4.1.)
▪ 사실관계 및 질의저는 상시 근로자 8명이 근무하는 세무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6일부터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다고 해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물론 세무법인에서 직원들에게 산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만에 하나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인 제가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매우 불안합니다.세무법인과 같이 사무직만 근무하는 소규모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나요?중대재해가 발생하면 무조건 사업주가 형사처벌 받는 건가요?▪ 답변 및 설명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기울어진 운동장”납세의무자와 과세관청 간의 한판승부인 조세 불복은 흔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표현한다.어느 쪽으로 기울어졌는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불복을 대리하는 업무를 경험한 세무사들은 애써 통계를 확인하지 않더라도 구전(口傳)이나 경험을 통해 조세 불복에 대한 인용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특히 과세예고통지를 한 관서에 직접 제기하는 과세전적부심사는 이길 가능성이 없다며 조기결정 신청을 하고, 생략 가능한 이의신청은 건너뛴 후 곧바로 조세심판원 심판청구나 감사원, 국세청에 심사청구를 하는 경
부동산세의 목적은 지역사회에 재원을 제공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주거 안정도 고려되어야 한다. 미국 등 선진국의 부동산세 체계는 주택 가격 안정이나 다주택자 처벌이 아니라 지역 서비스 재원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있다. 재산세는 주택 소유자의 담세 능력에 따라 과세하여야 하며, 취득 시점을 기준으로 보유세를 과세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즉, 지자체의 과세 권한, 과세 내용, 담세능력 권한에 의한 보유세 강화와 거래세 인하 정책을 동시에 도입해야 한다. 이러한 주장은 부동산세 정책의 목적과 공정성을 강조하며, 주거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① 공익재단 고액 기부금 ‘세금과공과’ 계정으로 5년간 2억9천만원을 편법 지출② 공익재단이 낼 CMS 수수료 허위세금계산서 수취, 총 2,400만원을 부당지출③ 세무사 오피스몰 운용수익 중 1%를 공익재단 넘겨 총 2,567만원을 분여④ 법률자문 없이 2개 법무법인에 연 최대 2,400만원 법률고문료를 부당지출⑤ 정구정 임대인, 2022년 월 임대료 335만원, 관리비 95만원 5년 장기계약 체결⑥ 정구정 세무사, 2011년부터 세무고문ㆍ세무조정, 2022년 5년 장기계약 체결한길TIS 감사보고서에 충격적인 ‘시정 및 권고사항’지
밀린 세금을 1년 넘게 내지 못했거나 다른 세금을 또 내지 못해 신용점수가 깎인 장기·반복 국세 체납자가 8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작년 반도체발 불황,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체납의 양과 질 모두 악화했다는 분석이다.1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누계 체납자는 133만7천명, 체납액은 106조600억원이었다. 체납자 수와 체납액은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모두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이중 체납자료가 신용정보기관에 제공된 체납자는 41만7천632명으로 전
소득 중심으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개편하는 등의 영향으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재산에 물리는 보험료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1일 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지역가입자 건보료 부과 산정기준별 비중' 자료를 보면, 지역가입자 전체 보험료에서 재산에 부과된 건보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6년 사이에 거의 절반가량 떨어졌다.재산보험료 비중은 건보료 부과체계 1단계 개편 직전인 2018년 6월까지만 해도 58.9%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하지만 그해 7월 1단계 개편 후 48.2%로 내려갔다.이후 큰 변동 없
세무당국이 세금을 매기는 과정에서 잘못이 있더라도 사실을 오인할만한 이유가 있었다면 과세를 무효로 돌릴 수 없다는 법리를 대법원이 재확인했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지난 12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제주도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소송 대상은 한화가 제주에 가진 땅 7필지에 부과된 세금이다. 이 땅은 목장 용지로 분류됐으나 실제로 목장으로 쓰이지는 않았다.지방세법에 따라 목장 용지는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분
유치원 학부모들이 정부 지원금 외에도 유치원에 월평균 17만원가량을 더 내고 있지만, 학부모 대다수는 양질의 교육을 받기 위해 추가로 돈을 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유치원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도 방과후 과정 확대와 교육내용 다양화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 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교사들의 근무시간은 평균 9시간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일에 대한 보람이 큰 반면, 급여수준과 복지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1일 교육부가 녹색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2022년 유아교육 실태조사' 결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