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주위 벙커 탈출하자!

1. 탈출이 왜 안되나?

벙커에서의 탈출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듯 공의 뒷부분을 쳐서 공과 모래를 같이 퍼내는 것이다. 모래가 폭파하듯 공과 모래가 같이 그린에 올라가는 원리다. 그런데 대부분 탈출실패는 공과 모래를 같이 퍼내는 것이 아니라 클럽이 모래에 묻히는 경우라 볼 수 있다.
모래에 클럽이 묻히는 경우는 왜 발생 할까?
클럽 헤드의 구조를 보면 이해가 된다. S 또는 A 클럽을 보면 리딩엣지 부분과 바운스 부분이 있다. (사진1 참고)
탈출실패는 리딩엣지로 임팩트되는 경우이고 탈출성공은 바운스 부분으로 임팩트되는 경우이다.
클럽헤드의 바운스 부분 활용은 정말 중요하다. 벙커는 페어웨이에 비해 부드러운 지면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래의 양을 조절해야 하는데, 클럽의 바운스 부분을 활용하여 임팩트가 된다면 적절한 모래의 양을 만들어 낼수 있고, 클럽의 얇은 부분인 리딩엣지가 지면에 임팩트된다면 클럽은 박혀버리거나 묻혀버려 너무나 많은 모래를 치게 된다.
그럼 클럽이 모래에 박혀 클럽헤드의 힘이 공까지 전달되지 않아 결국 빠져 나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벙커에서는 리딩엣지가 아닌 바운스를 활용한 스윙을 만들어야만 적절한 모래의 양으로 성공적인 탈출을 할 수 있다.


2. 바운스 활용 스윙방법

(1) 그립
클럽은 스퀘어가 아닌 열어서 잡는다.
그립부분의 라벨이 오른쪽방향으로 돌리면 클럽이 열린다.
오픈된 클럽을 공 뒤에 놓았을 때 공과 클럽 사이는 브이라인을 이룬다. 클럽을 세우지 않고 열어야하는 것이다.

(2) 스탠스
스탠스 타켓라인보다 왼쪽을 바라본다. 오픈 스탠스를 만들어준다.
왼쪽발은 45도 열어주고 오른발 중간만큼 뒤로 빼준다. 양발을 모래에 묻어준다.
페어웨이에 비하여 미끄러운 벙커는 체중이동을 하지 않고 상체로만 스윙을 하기에 하체는 단단히 고정해야만 올바른 임팩트가 나올 수 있다.


(3) 스윙
오른쪽 허벅지에서 꺾는다. 벙커에서의 코킹 꺾는 동작은 오른 허벅지에서 해야 한다. 다시 말해 바로 꺾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운스를 활용하기 위해서 코킹은 스타트와 동시에 오른 허벅지에서 꺾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3. 벙커에서 거리조절 방법

탈출과 거리조절. 이 두 가지를 만들어내야하는 벙커는 어정쩡한 스윙크기로 거리조절에서도 실패하고 탈출도 실패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두 가지를 만족시킬 만한 방법이 있다. 벙커에서는 앞서 소개한 바운스를 이용한 풀스윙과 거리조절을 위한 그립의 잡는 위치를 조절한다.
스윙아크는 스윙 센터인 어깨와 목 사이 공간으로 몸통·팔·어깨 및 손목에 의해 생성되는 레버, 스윙 길이 각도를 나타낸다. 스윙아크는 스윙의 기계적 이점과 각 운동량을 생성한다. 즉 스윙의 아크는 클럽이 공에 전달되는 힘의 양이 달라 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좀더 쉽게 거리를 만들어내는 요소 중 클럽 중 제일 긴 클럽인 드라이버는 큰 아크를 만들어내 멀리 나가고, 짧은 클럽인 S는 드라이버에 비해 작은 아크를 만들어내 공에 전달되는 힘의 양이 작아 적게 나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벙커에서 스윙의 높이로 거리를 조절해야 한다는 골프인에게 신선한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4. 연습장에서 하는 벙커샷

 

모래가 없는 연습장에서도 연습이 가능하다. 뒤땅을 쳐야하는 벙커샷은 뒤땅을 치는 지점이 중요한데, 공 3개를 세로로 나란히 놓는다. 그리고 가운데 공을 위 아래 공보다 2∼3cm 앞에 놓는다.
그 후 공이 아닌 위 아래 있는 공 2∼3cm 뒤 부분을 때리는 연습을 한다.
실전에서 뒤땅을 자신있게 칠 수 있는 시각적인 연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세무사신문 제748호(2019.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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