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삶에 대한 기대와 현실이 괴리돼 있어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준 한국 삶의 질 학회장
[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준 삶의 질 학회장은 10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기획재정부 중장기 전략회의 주최로 열린 '제3차 미래전략포럼'에서 "한국은 국제 비교 시 전반적인 삶의 질이 낮게 평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 내 삶에 대한 기대와 현실 괴리 ▲ 신뢰·참여 등 약한 사회적 기반 ▲ 위험·피로에 대한 약한 회복력 ▲ 소득·자산 불평등 등 사회적 격차를 한국 삶의 질 저하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한국의 유엔 세계행복지수 순위는 156개국 가운데 54위에 그친다.

1위는 핀란드이며 캐나다(9위), 영국(15위), 미국(19위) 등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한 학회장은 "한국도 시민참여 확대와 안전·여가 보장, 사회보장 강화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전략포럼은 '더 나은 미래와 삶'을 주제로 삶의 질 현황을 진단하고 정책 제언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이 포럼에는 최재천 중장기전략위원회 민간위원장, 한준 삶의 질 학회장,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 교수,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 교수, 김지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비롯해 관계부처와 일반인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