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는 지난해 세무사랑Pro 개발사인 뉴젠솔루션으로 하여금 타사 회계프로그램 데이터를 세무사랑Pro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변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데이터변환 서비스가 주요 신고기간에만 대리점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이뤄졌고 처리에만 2∼3주가 소요됐다면 서비스 제공 이후에는 상시 전담인력을 통해 최대 5기수까지 3일 이내에 변환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세무사신문은 세무사랑Pro 데이터변환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로부터 데이터변환 서비스 이용소감과 개선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들어본다.<편집자>

“1년에 70여 개 수임 업체의 데이터변환 진행…개인·법인 조정도 지원해주길”

예전에는 세무사랑Pro와 타사 프로그램을 같이 사용했는데 이제는 세무사랑Pro만 쓰고 있다. 일단 세무사랑Pro는 직관적으로 구성돼 초보자가 사용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또 스크래핑 기능도 잘 돼 있어 서류작성에 편리하다. 지난 부가가치세 신고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일 년에 약 70여 거래처의 데이터를 변환하는데 항상 빠르게 처리해 줘 만족한다. 하지만 개인·법인 조정 관련 데이터는 변환이 되지 않아 따로 찾아봐야 하는 만큼 기술지원을 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현재 e공단, 나우링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연계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 주변 동료들을 보니 ‘세무사랑 포켓’이라는 원격 클라우드 서비스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 사무소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세무사회와 뉴젠솔루션이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고민해 주었으면 한다.
 

“빠른 변환으로 불편함 없어…일부 신고서는 수기로 마감해야 돼 보완 필요”


2017년에 개업해서 일 년에 10개 정도의 수임 업체에 대한 데이터변환을 요청한다. 이전보다 데이터변환 서비스가 개선돼 거래처에서 세무사랑Pro가 아닌 다른 세무회계 프로그램을 쓰더라도 업무 처리에 딱히 불편함은 없다. 일단 데이터변환에 소요되는 시간도 빨라 하루 이내에 처리될 정도다. 길어도 3일 이내로 처리가 끝나 바쁜 신고 기간에 데이터변환 문제로 씨름할 이유가 전혀 없다. 다만 원천세, 부가가치세, 법인세, 소득세 신고서가 지원되지 않아 일일이 수기로 마감해 줘야 하는 부분이 다소 번거롭다. 물론 신고 마감은 세무사가 최종적으로 책임지고 하지만 프로그램상에서 보다 완결성 있게 작업이 되면 부담이 줄어들 것 같다. 그리고 최근 5개년도만 변환이 지원되는데 그 범위를 더 넓혀 줬으면 한다. 또 세무사랑Pro의 디자인을 조금 다듬으면 전체적인 모양새가 좋아질 것 같다.
 

“콜센터 연결로 문제 즉시 해결…종합소득세, 법인세 데이터변환도 필요”


한 달에 대략 10∼20개 수임 업체의 데이터변환을 요청한다. 세무사랑Pro 개발사인 뉴젠솔루션에는 상주 직원이 데이터변환을 바로 처리하고 콜센터 연결도 잘 돼 간혹 문제가 생겨도 즉시 해결할 수 있어 안심하고 쓰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변환 시 종합소득세와 법인세는 변환 파일이 생성되지 않는다. 만약 수임 업체의 규모가 크다면 추후 큰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
또 원천세는 변환을 따로 요청해야 비로소 처리해 주는데 앞으로는 추가 요청이 없더라도 변환해주면 수고로움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신생 세무사사무소들은 타 세무회계프로그램보다 세무사랑Pro를 훨씬 많이 쓴다. 그만큼 초창기에 비해 세무사랑Pro가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실무자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는지가 중요한데 앞으로도 세무사회가 소통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가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

세무사신문 제757호(201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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