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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35% 면접서 '결남출' 질문에 당혹부산여성회, 남녀 근무자 327명 설문조사·심층 면접
60%가 언어적 성희롱 경험, 피해자 중 87%가 '조치 없었다' 응답

채용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지역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10명 중 3명 이상이 채용 면접에서 직무능력과 관련이 없는 '결남출'(결혼·남자친구·출산계획) 질문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여성회는 24일 오후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열린 '부산지역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준수 실태조사 토론회'에서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여성회는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부산지역 5인 미만 사업장 남녀 근무자 3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면접을 했다.

조사 대상자 35.3%가 구직 시 차별 경험으로 결남출 질문을 받은 점을 꼽았다.

결남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36∼40세로 33.5%를 차지했다.

조직문화 적응에 관한 질문은 46∼50세가 38.5%로 1위였다.

부산여성회는 "외모에 관한 질문은 모든 연령에서 고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임신·출산·육아휴직 제도에 있어서 출산하면 일하지 못하는 분위기 여부에 26∼30세 13.8%, 36∼40세 13.3%가 각각 '그렇다'고 답했다.

임신·출산·육아휴직을 요청했는데도 회사가 거부한 경우가 31∼35세 4.5%, 41∼45세 3.4%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경험은 언어적 성희롱이 60.0%로 가장 높았다.

행위자는 고객 28.1%, 사업주 24.6%, 동료 21.1%, 상사 15.8% 순이었다.

'성희롱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음'은 53.1%, '알렸을 때 조치 없음'이 65.4%였다.

'성희롱 피해자를 위한 조치 없음'은 87.5%로 나타났다.

성희롱 예방 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은 37.9%였다.

부산여성회 관계자는 "시행 중인 임신·출산·육아휴직 제도를 눈치 보지 않고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주 교육과 위반 사업장에 대한 강력한 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희롱 예방 교육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조사 결과 부산지역 내 사업제 28만6천개 중 5인 미만 사업장은 81.6%로 전국 평균인 80.3%보다 높았다.

직종별로 보면 경영 회계 사무 관련직 25.8%, 음식 서비스 관련직 20.6%, 영업 및 판매 관련직 16.6%,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 13.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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