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유튜브서 ‘온라인 수업 건강수칙’ 공개
VDT증후군 예방위해 “50분 공부하면, 10분 휴식”

대한의사협회는 초·중·고 온라인 개학으로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봐야 하는 학생들은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난달 17일 밝혔다. VDT증후군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와 같은 영상 기기를 오랫동안 사용해 생기는 눈의 피로, 어깨·목 통증 등 증상을 통칭한다.

안구건조증이나 거북목 증후군, 손목 통증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의협은 전날 유튜브 채널에 이정표 JP신경외과 통증클리닉 원장과 정종진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를 초청해 온라인수업 건강수칙을 공개했다.

이 원장은 “온라인 강의를 들을 때는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고 목이 앞으로 쏠리게 돼 일자목이나 거북목이 될 수 있다”며 “이때 경추가 변형되면서 두통, 소화불량 등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뒤쪽으로 바짝 닿게 않고, 허리 쿠션을 의자 뒤쪽에 두고 허리 근육을 지지하면 도움이 된다”며 “책상 높이는 팔꿈치보다 약간 팔이 올라오는 정도가 어깨 긴장을 풀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학교에서 ‘쉬는시간’을 갖는 것과 마찬가지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을 때도 적정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가까이에서­­ 밝은 빛을 계속 응시해야 하는 온라인 수업환경은 안구의 초점거리 조절능력에 부담을 주고 눈을 건조하게 하는 등 피로함을 증가시킨다.

정 교수는 “눈 건강을 위해서는 50분간 공부했다면 10분 정도 쉬어주는 ‘5010 법칙’을 지켜야 하고, 휴식할 때 눈을 깜빡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실내가 너무 춥거나 건조해도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온도는 18∼24도, 습도는 40∼7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세무사신문 제771호(20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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