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야전 사령관'에 해당하는 국세청 조사과장 보직에 여성 2명이 추가로 배출됐다.

국세청은 25일 단행한 과장급(세무서장) 전보 인사에서 여성 2명을 지방국세청 조사과장으로 발탁했다.

전지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3과장과 오미순 대전지방국세청 조사2국장(과장급)이 주인공이다.

지방국세청 조사과장은 세무조사를 지휘하는 '야전사령관'에 해당하는 보직으로 여성이 배치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이번 인사로 국세청의 여성 조사과장은 작년 12월 30일자로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장에 임명된 이선주 과장을 합쳐 총 3명으로 늘었다.

국세청은 "중부청에 이어 서울청 조사3국 조사3과장과 대전청 조사2국장에 역량이 검증된 우수 여성 인력을 배치해 향후 주요 보직에 임용 가능한 인력풀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은 국정감사 등에서 여성 관리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곤 한다"면서 "과거 남성이 거의 독식한 조사과장 보직에 여성 발탁이 늘면서 관리직 여성인력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