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직업훈련 사업인 '국민내일배움카드'에 참여하는 훈련생의 비용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고용노동부는 26일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생의 비용 부담 경감을 포함한 개편 방안을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증한 실업자와 무급휴직자 등이 큰 부담 없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개편안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생의 비용 부담 비율은 직종별 취업률에 따라 15∼55%인데 개편안은 이를 일괄적으로 15%포인트 낮췄다. 취업률이 70% 이상인 우수 훈련 과정에 대해서는 훈련생의 비용 부담을 면제해 준다.

또 무급휴직자에 대해서는 무급휴직 기간과 상관없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기업 노동자의 경우 90일 이상 무급휴직을 해야 직업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기존 제한을 없앤 것이다.

이 밖에도 '국가기간·전략산업 직종'은 직업훈련에 앞서 고용센터에서 최장 2주 동안 상담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생략함으로써 보다 빨리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