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제도창설 59주년 기념식·국세경력세무사 실무교육 모두 취소 결정
원경희 회장,“정부 방역지침 준수해 코로나19 전염 방지하는 것이 최우선”

한국세무사회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주의 수준이 서울 등 수도권은 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회관에서 실시예정이던 모든 교육 및 행사를 취소하고 추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0시를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고,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의 집합, 모임, 행사를 모두 금지했다.
이에 따라 세무사회는 지난달 25일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세무사회관 등에서 진행 예정이던 행사 및 교육 시행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원경희 회장은 상임이사회에 앞서 "코로나19 주의가 2단계 조치로 강화된 만큼 오늘 회의도 지방회장님들과 회의 참석이 어려운 상임이사 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화상회의로 진행된다”면서 "행사와 교육의 중요성 보다 회원의 안전이 중요하고 정부의 방역지침 준수에 적극 협조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교육과 행사는 전면취소하거나 보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세무사회는 매년 9월 9일 세무사제도창설기념일에 맞춰 진행된 `세무사제도창설 59주년 기념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 31일부터 실시하기로 예정된 제3차 국세경력세무사 실무교육도 취소하기로 했다. 세무사 개업을 준비 중인 국세경력자들은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교육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세무사회는 이번 교육을 최종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9월 중순과 10월로 예정된 세무실무발표회와 국제조세설명회의 개최는 일단 보류됐다. 발표회 및 설명회의 개최시기가 아직은 남아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 본 후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원경희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할 행사가 연이어 취소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아내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향후 사태를 지켜보며 행사나 교육 일정을 조율하도록 하며 회원들에게 전달해야 할 유익한 정보들은 세무사회 맘모스 또는 다른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방역 당국의 지침을 제대로 준수하는 것이 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라며 "세무사회도 회관 내 마스크 쓰기 의무화 및 방문기록부 작성, 사무공간에 대한 매일 1회 전면소독 등을 철저히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무사신문 제779호(20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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