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증거금이 40조원 넘게 몰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가장 많은 청약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에서 집계된 청약 경쟁률은 407.16대 1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에서 청약 경쟁률은 각각 544.2대 1, 411.79대 1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에서의 경쟁률은 404.33대 1이다.

이 시각 기준 청약 신청 주식 수로 산출한 증거금은 4사를 합쳐 약 44조4천억원, 통합 경쟁률은 약 462대 1이다.

현재까지 모인 증거금은 SK바이오팜의 최종 청약 증거금 30조9천899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게임즈 증거금 기록(58조5천543억원)보다는 아직 14조원가량 적다.

오전 10시 청약 개시 후 증거금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통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투자자들이 경쟁률 추이를 지켜보고 청약 이튿날에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앞서 청약 첫날인 전날 4개 증권사에 모인 빅히트 청약 증거금은 총 8조6천242억원, 청약 통합 경쟁률은 89.60대 1이었다.

청약 1일 차 증거금은 SK바이오팜(약 5조9천억원)보다 많았으나 카카오게임즈(약 16조4천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을 밑돈 결과라는 평가도 나왔다.

빅히트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일반 청약 신청을 받고서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13만5천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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