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재편이 빨라지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스마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보급해 제조혁신 생태계를 확산시키고 5G+AI(인공지능) 기반의 최첨단 스마트공장 1천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성장 가능성을 검증받은 'K-비대면 혁신 벤처기업'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3세대 혁신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민간 주도 창업·벤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혁신 스타트업 발굴·육성 기반을 강화하고 'K-유니콘 육성전략'을 통해 내년까지 유니콘 기업 20개 달성을 목표로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탈취와 불공정한 거래는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집행과 관련해서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9일까지 184만명에게 1조9천746억원을 신속 지급해 연휴 기간 다소나마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폐업 재도전 장려금을 통해 폐업한 소상공인도 재기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취업 및 재창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20만명을 목표로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착한 임대인 운동 등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소상공인에 대한 1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54만8천건(14조3천억원)의 대출이 실행된 데 이어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6만3천건(7천억원)의 대출이 집행됐다.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10조원 규모로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1조3천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이 편성돼 이 중 7천7천26억원이 지난달 20일까지 보증서 없이 직접 대출 방식으로 지원됐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점포와 휴업점포 등 18만9천400개의 소상공인 점포에 대해서는 재개장 비용으로 2천470억원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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