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의 생산성이 확인됨에 따라 내년 전 세계 영구 재택근무자가 코로나19 전의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기술시장 연구업체인 기업기술연구소(ETR)가 지난 9월 전세계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 1천2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은 자사의 영구 재택근무자 비율이 코로나19 전 16.4%에서 내년 34.4%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이 소속된 업체의 현재 재택근무자 비율은 72%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8.6%는 재택근무 이후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으며 특히 통신과 금융, 보험 업종의 정보통신(IT) 부문에서 생산성 향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연구소는 전했다.

반면 에너지와 유틸리티, 교육 업종에서는 재택근무의 생산성 제고 효과가 크지 않았다.

이 연구소는 영구 재택근무가 늘 것으로는 예상했지만 기업들이 이렇게 큰 폭의 증가 전망을 내놓을지는 몰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