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일반 청약을 앞두고 증시 주변 자금이 하루 만에 10조원 이상 급증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청약 하루 전인 지난 17일 기준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74조2천5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거래일인 지난 14일의 65조3천401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하루 사이 8조9천188억원 증가한 수치다.

투자자예탁금이 지난주 내내 64조∼65조원대를 유지한 점에 비춰보면 증가세가 눈에 띈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투입하려는 자금이 움직인 영향으로 보인다.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지난 17일 68조4천592억원 수준이었다.

전 거래일인 14일(66조9천316억원) 대비 1조5천276억원가량 늘었고, 이틀 전인 13일(64조9천621억원)보다는 3조4천971억원 증가했다.

즉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를 합친 금액은 하루 만에 10조4천억여원 불어났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인 18일 청약을 받은 7개 증권사에 모인 증거금은 모두 32조6천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까지 청약 증거금 1위인 SKIET(81조원)가 지난해 4월 청약 첫날 기록한 증거금 22조1천594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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