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세무사회 아젠다S-33, 2022 프로젝트'로 국민과 함께한 지난 60년 토대 위 새로운 60년 지평 열 것
▶ `제1호 아젠다'인 변호사의 업무침해 저지하는 세무사법 개정, 회원 모두의 성원과 단결된 힘으로 완수
▶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세무사'를 위해 전국 125개 지역회와 1만 5천 회원 참여하는 세무사 드림봉사단 출범
▶ 세무사 드림봉사단 1호 활동인 `생명나눔' 헌혈로 코로나19에 따른 혈액수급 위기극복에 함께 동참해 주길

안녕하십니까. 원경희 회장입니다.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오늘 한국세무사회 전국 지역세무사회장 회의에 참석해 주신 존경하고 사랑하는 지역세무사회장님들과 이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우리 한국세무사회가 창립된 지 6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고 의미있는 날입니다. 우리 한국세무사회는 1961년 세무사법이 제정·공포된 이듬해인 1962년 2월 10일 오늘 131명의 회원으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6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전문가이자 조세전문가 단체로 자리매김하며, 회원수 1만 5천명의 전문가단체로 성장하여 그 역할과 소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한국세무사회와 1만 5천 회원은 국민과 함께한 60년의 토대 위에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60년의 지평을 열어나가야 하는 새로운 도전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의 한국세무사회가 있기까지 지난 60년 동안 선배 회원님들이 보여주셨던 헌신과 노력을 이제는 후배와 동료 회원들께서 이어받아 그 전통을 이어가야 할 때입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아낌없는 헌신과 부단한 노력을 해 주셨던 역대 회장님들과 회직자 여러분, 그리고 선·후배 동료 회원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동료 회원여러분!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기미가 없이 계속 이어지며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위기를 겪으면서도, 우리 세무사들은 변호사 등 타 자격사들의 업역 침해 등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참으로 힘든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무수히 많은 시련과 도전을 모두 슬기롭게 극복하고 헤쳐 나갈 수 있었던 것은 1만 5천 회원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 덕분이었습니다.

특히 수많은 도전과 시련 중에서도 세무사법 개정을 통해 직역 이기주의에 빠진 변호사의 업무침해를 막아낸 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2019년 7월 1일 취임한 이후 거의 매일 아침 8시부터 회관에 출근하고, 국회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회계에 대한 전문성을 검증받지 못한 변호사에게 순수 회계업무인 `회계장부작성'과 `성실신고확인' 업무를 허용하지 않는 세무사법의 추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언론 등 외부에서는 달걀로 바위 치기다,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 정말 할 수 있겠느냐? 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많았지만, 저를 비롯한 집행부와 지방회장님, 그리고 125개 지역세무사회 회장님의 염원과 전체 회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법무부, 대법원, 율사출신 46명의 국회의원을 이용한 대한변호사협회와 변호사들의 극심한 반대를 물리치고 우리의 업역을 지켜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법이 통과되기까지 저를 포함한 집행부와 회원들의 마음고생이 무척이나 심했기에 무엇보다 세무사법이 통과되는 순간에는 세상 모든 것을 다 얻은 듯한 기분이었고, 그 기쁨 또한 1만 4천 세무사 회원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세상 모든 이치가 그렇듯, 빼앗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새삼 실감한 때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새로운 회원들의 등록을 통하여 늘어난 1만 5천 회원들은 세무사법 개정이라는 결실 앞에서 안일함을 추구하여 앞으로 나가기를 주저하거나 멈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60년 세무사회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맞았던 우리는, 이제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해야 합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한 끝을 알 수 없는 비대면의 시대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세무사회는 이 시기에 맞는 사업들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고 회원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것이 바로 지난해 10월 회원님들께 보고드린「한국세무사회 아젠다S-33, 2022」 프로젝트입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총 33가지의 과제를 잘 추진하여 회원님들이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존중받는 세무사로서 우리의 거래처인 소기업, 소상공인 등 납세자의 성공을 돕고, 국민들과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세무사회 아젠다S-33, 2022' 프로젝트는 크게 ▲세무사법 개정 등 제도개선, 업역확대 및 침해방지 ▲한국세무사회 홍보 및 위상 제고 방안 ▲회원사무소 운영의 활성화 방안 ▲회원 업무편의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 ▲각 분야별 회원교육 확대 ▲직원 양성 및 교육관리 강화 ▲세무사회 업무효율 활성화 방안까지 총 7개 분야로 추진하게 됩니다.

7개 분야, 총 33개의 과제를 추진하는 것인데 `제1호 아젠다'는 당연히 세무사법 개정이었고, 그래서 이미 달성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가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 덕분입니다. 

 

그 외의 32가지 아젠다는 세무사신문과 지난 신년사에서 말씀드렸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는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오늘 이 자리에서 잠시 후에 있게 될 `세무사 드림봉사단' 발족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는 32대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향후 우리 세무사들이 나아가야 할 패러다임으로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세무사'를 제시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 세무사들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함께 지난 60년 동안 `세무사’라는 전문자격사로서 국가와 국민들로부터 많은 수혜를 입었으나, 이를 제대로 국민들께 되돌려 드리지 못했습니다. 

 

우리 세무사들이 국민들에게 지금까지 받은 은혜를 돌려드리는 방법은, 전문자격사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세무사 드림봉사단의 발족은 그러한 선순환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발족하는 세무사 드림봉사단은 지역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봉사와 지원활동을 활발히 실천함으로써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지역의 주민과 어려운 사업자를 돕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이러한 토대 위에 새롭게 정립되는 세무사상은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존중받는 세무사,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세무사”로 기억될 것입니다.

 

따라서 새롭게 발족하는 세무사 드림봉사단은 형식적인 봉사활동을 지양하고 본회와 전국 7개 지방세무사회, 125개 지역세무사회를 중심으로 상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며, 

재해와 재난을 당하여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가장 먼저 달려가는 것이 세무사라는 국민인식을 갖게 하고, 체계적인 시스템 활동을 전개하여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세무사로서의 위상을 제고시키고자 합니다.

이처럼 꼭 가야 할 길이기에 세무사는 가장 낮은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가 봉사하고 지역사회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모습을 통해 국민 곁에서 항상 함께하는 전문자격사이자 동반자로서의 이미지를 심어나갈 것입니다.

또한 오늘 행사에 앞서 인도주의 실천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생명나눔 협약식’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는 새롭게 출범하는 ‘세무사 드림봉사단’의 첫 번째 공식적인 봉사활동이 될 것이며, 이를 기점으로 전국의 1만 5천 세무사를 포함한 7만 세무사 가족의 헌혈봉사로 이어질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해 온 60년을 바탕으로 앞으로 전개될 미래의 60년도 우리 세무사들은 여전히 국민들의 동반자로서 함께할 것이며,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보다 더 많은 것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사회공헌에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모쪼록 전국의 1만 5천 세무사 회원들께서는 세무사 드림봉사단 활동으로써 첫 번째 봉사활동인 헌혈을 통해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하시고, 코로나19로 인해 부족한 혈액의 수급에 일조하여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 조세학술상 시상에서 세무사회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정구정 고문님께 공로상을 드리고, 조세제도와 조세학 발전에 탁월한 성과로 논문상을 수상하시는 박종국 교수님, 홍영은 교수님, 김수진 박사님, 이중교 교수님, 황남석 교수님과 손영철 세무사께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함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세무사제도를 위해 더욱 힘써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022년 임인년 한 해도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22. 2. 10.
한국세무사회 
회장  원 경 희

 

세무사신문 제814호(202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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