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수험자와 관계자에 사과…관련자 규정 따라 조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채점이 일관되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 작년 세무사 시험 문항을 이달 내 재채점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채점 일관성이 미흡하다고 지적된 '세법학 1부 문제 4번의 물음 3번'에 대해 모든 수험생의 답지를 재채점하겠다"라고 밝혔다.

공단이 주관해 작년 실시된 제58회 세무사 자격시험에 대한 고용노동부 특정감사 결과가 전날 발표된 데 따른 조치다.

감사 결과 세법학 1부 문제 4번의 물음 3번 채점이 수험생들 주장대로 일관되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노동부는 재채점을 권고했다.

공단은 지난 시험 출제·채점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전문가를 위촉해 재채점을 실시하고 결과를 이달 말 국세청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또 재채점 결과를 받은 국세청 세무사 자격심의위원회가 추가합격을 결정하면 59회 세무자 자격시험 1차 시험이 시행되는 다음 달 28일 전에 발표해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노동부 감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시험 난이도와 채점관리를 미흡히 하는 등 수험자와 관계자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공단은 규정을 지키지 않았거나 업무를 소홀히 한 관련자를 규정에 따라 조치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내달 중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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