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감사는 지난 4일 시작했고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인력공단이 노동부 종합감사를 받는 것은 2009년 이후 13년 만이다.

다만 노동부 특정감사나 감사원 기관운영감사는 여러 번 받았다.

최근 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시험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한 터라 이 때문에 종합감사를 받는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공단이 주관해 작년 실시된 제58회 세무사 자격시험과 관련해서는 채점이 일관되게 이뤄지지 않은 점과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점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이달 16일 실시된 소방기술사 필기시험 때는 1교시 때 2교시 문제지가 배부되는 일이 발생했다.

노동부는 시험 관련 문제와 무관하게 계획된 종합감사라고 설명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세무자 자격시험에 대해서는 이미 특정감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까지 한 만큼 이번 종합감사에서 다시 들여다보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방기술사 필기시험 관련해서는 문제지가 잘못 배부됐다는 사실관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공단이 내부조사를 거쳐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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