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8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민관 협업투자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김영민 LG경영연구원 원장 등 주요 기업 연구소 관계자와 민간협회·대학·국책연구소 등 민간 전문가집단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민간 투자 증가율이 둔화하고 민간 재원 대부분 기업 자체 연구개발에 투자되는 등 산학연 협업이 정체되고 있어 이번 간담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공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세제 혜택만큼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인센티브가 없다"며 "민간 연구·개발(R&D)을 주도하는 대기업에 대한 R&D 투자세액공제율을 현행 2%에서 G5 국가 수준인 20%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는 "탄소중립은 산업 대전환 시대를 야기할 것"이라며 관련 분야의 R&D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주영창 본부장은 "과학기술 중심국가 실현 및 G5 도약을 위해서는 과학기술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초격차 전략기술을 육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 조정안과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2023-2027)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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