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21. 필리핀 마닐라서 개최…한국세무사 국제적 위상제고 및 국제교류 협력 확대 모색
이창규 회장, 필리핀 국세청장·일본·중국·대만 단체장 등과 양자회담 통해 조세현안 논의

한국세무사회 이창규 회장을 비롯한 25명의 대표단은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15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세무사협회(AOTCA) 정기총회 및 ‘국가 간 소득이전을 통한 세원잠식(BEPS) 대응 프로젝트’ 등을 주제로 열린 국제조세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대표단은 이번 총회 및 국제조세 컨퍼런스 기간동안 세계 각 국 조세전문가들과 양자회담을 통해 조세현안에 대한 자료정보교환 등 국제교류 협력 확대를 협의하고, 국제조세 이슈에 관한 발전방향과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총회에서는 2017년 사업보고와 예·결산보고 등 AOTCA 운영에 관한 보고와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이와함께, 2018년 AOTCA 총회 및 국제조세 컨퍼런스를 내년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세무사회 이창규 회장은 카이사르 둘레이 필리핀 국세청장과의 양자회담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조사결과로부터 파악한 필리핀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세금 관련 애로사항을 자세히 설명하고 이에 대한 개선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총회에 참석한 각 국 단체장들과 연속 회의를 통해 조세현안을 논의하고 AOTCA 발전 및 회원국 간 교류확대에 관한 방안을 모색했다.

중국세무사협회 란 펑 후이 부회장은 AOTCA 회원국 간 우호증진을 위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이 회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과의 교류확대를 제안했다.

대만세무사협회 차오 링 차이 전 회장은 한국세무사회와의 친선교류를 위해 한국대표단의 대만 초청 의사를 밝혔으며, 추후 양자 간 친선교류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일본세리사연합회 코즈 시니치 회장은 내년 초 정기간담회를 일본에서 개최 할 것을, 홍콩조세협회 카르멘 양 전 회장과 필리핀세무사협회 말루 임 회장은 한국세무사회 방문 희망의사를 밝혔다.

또한, 지리 니코바르 전 유럽조세연맹(CFE) 회장은 오는 11월 체코에서 개최되는 국제조세 컨퍼런스에 이 회장을 공식 초청했다.

이와 같이 이 회장은 총회 및 국제 컨퍼런스 기간에 이케다 AOTCA 회장을 비롯한 15개 단체장들과 조세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회원국 간 우호증진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총회에 이어진 국제조세 컨퍼런스에는 AOTCA 17개 회원단체의 단체장 및 대표단 4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 간 소득이전을 통한 세원잠식’(BEPS) 대응 프로젝트 및 국제조세에 관한 방안을 제시하고 이행과정 및 성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제조세 컨퍼런스에서는 ▲BEPS 업데이트 ▲BEPS 이전가격(TP) 이행 ▲미국조세의 개정과 영향 ▲납세자헌장 최종보고서 ▲세금분쟁해결 및 환급절차 ▲국제분야 세제개편 ▲세무관리에 있어 IT의 역할 ▲국제분야 국세행정우수사례 등 8가지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국제컨퍼런스에 참여한 한국세무사회 경준호 국제이사는 “한국세무사회는 1992년 AOTCA 창립멤버로 매년 총회에 참가해 아시아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세무사들과의 지속적 교류로 한국세무사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세무사제도의 세계화에 기여했다”면서 “이번 AOTCA 총회 및 국제조세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의 조세제도 및 세무대리제도를 홍보하고 세계 각 국의 국제조세 노하우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세무사회 대표단은 이번 AOTCA 총회 및 국제조세 컨퍼런스 기간 내내 세계 각 국 조세단체들 사이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똘똘 뭉쳐 단합된 모습을 보여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세계무대에서 한국세무사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라고 자평했다.

한편, 이번 제15차 AOTCA 정기총회에서 정구정 전 AOTCA 수석부회장이 AOTCA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고문으로 선임됐다.


세무사신문 제711호(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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