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나눔세무사 1,424명 활동, 연간 42,132건 무료상담
국세청, 제9기 ‘나눔세무사’ 모집…2년간 세무서별 활동

세무사의 재능기부를 통해 영세사업자의 창업지원과 컨설팅 등 세무자문을 지원하는 나눔세무사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나눔세무사’는 경제적 사정으로 세무대리인을 선임하지 못하는 창업자·소상공인 등 영세납세자에게 세무사가 재능기부를 통해 무료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지난 2009년 전국 세무서별로 영세납세지원단으로 발족해 ‘세무도우미’로 활동해 왔다. 오래전부터 제도가 시행됐지만 제대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8년 한국세무사회가 국세청과 ‘영세납세자지원단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나서부터다.

전국의 1천424명의 세무사가 재능기부를 통해 영세사업자의 세무컨설팅 등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나눔세무사를 통해 4만2,132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나눔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는 고광안 세무사(경기 시흥)는 “영세한 자영업자들에게 창업과 폐업에 대한 도움을 주는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대출 관련 상담이 많아졌다”면서 “도움이 절실한 영세납세자들을 만나 무료 상담을 해주는 동안 세무사로서 자부심을 느꼈고 봉사하는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나눔세무사 활동소감을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2년간 활동한 8기 나눔세무사의 위촉기한이 오는 5월 말로 종료됨에 따라 9기 나눔세무사로 활동할 세무사를 모집하고 있다.

나눔세무사로 활동하고자 하는 회원은 5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세납세자지원단 나눔세무사 지원서’를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지원하고자 하는 세무서 영세납세자지원단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나눔세무사 지원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세청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나눔세무사 활동 우수자에게 국세청 외부위원 위촉 우대, 세무서 주차 우대, 표창 및 감사패 수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세무사신문 제771호(20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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