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14일 양일간, ‘세무사회 맘모스’와 서면으로 조사 진행
참여회원 96.5%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비대면 개최’ 의견 압도적

지난 14일 한 회원이 ‘세무사회 맘모스’를 통해 제58회 정기총회 개최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4일 한 회원이 ‘세무사회 맘모스’를 통해 제58회 정기총회 개최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는 오는 6월 30일로 예정된 제58회 정기총회의 개최 방식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의 회원이 ‘비대면’ 방식의 정기총회 개최를 선호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2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최근 이태원 소재 클럽 방문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감염 위험 수준이 격상될 수 있어 오는 6월 개최예정인 본회 및 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 개최 방식을 결정하기에 앞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실시됐다.

한국세무사회는 13일 전회원을 대상으로 ‘세무사회 맘모스’와 ‘팩스’로 정기총회 개최 방식을 묻는 ‘코로나19로 인한 정기총회 개최 방법 설문지’를 배포하고 14일까지 의견을 수렴했다.

설문지의 선택 항목은 2가지로 ‘(1)대면총회 방법 찬성’, ‘(2)비대면 총회 방법 찬성’이다. 대면총회는 종전과 같이 특정장소에 전체 회원들이 모여서 의사결정을 하고 보수교육을 받는 등 집합을 전제로 하는 방식이며, 비대면 총회는 총회를 진행할 일부 회직자만 특정 장소에 참석하고 회원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세무사회 맘모스’ 등을 통해 보고 및 의결사항에 대한 정보를 받고 투표를 하는 이른바 원격회의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3,700명의 회원이 응답해 회신참여율은 28.4%를 기록했다. 이중 3,571명이(96.5%) ‘비대면 개최’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대면 개최’에 찬성한 회원은 125명(3.4%)에 불과해 매우 큰 격차를 보였다.

한편, 무효표도 4표가 발생했다.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은채 응답한 회원이며 그 중 한 회원은 “정기총회를 내년으로 연기하자”는 기타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세무사회는 회원들의 압도적 의견이 모인만큼 2020년 본·지방회 총회는 ‘비대면’ 방식의 총회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처음 시도하는 방법인 만큼 총회 의결사항에 대한 투표 방식 등 구체적인 계획이 요구돼 다음 상임이사회를 통해 정기총회 운영에 관한 세부사항들을 검토·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방안은 본회와 각 지방회가 총회 실시 30일 전 공고 의무를 지켜야 하는 만큼 빠른 시일안에 나올 전망이다.

정동원 총무이사는 “회원들의 건강과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하자는 취지에서 회원들의 다수가 ‘비대면’ 총회 방식을 선택한 만큼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총회가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안에 정확한 대책을 강구해 회원들에게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세무사신문 제772호(20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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