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전국 117개 고사장서 24,352명 응시
방역지침 준수하며 수험생 안전 최우선으로 고려

한국세무사회는 지난달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제90회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지난 4월 실시 예정이었던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됨에 따라 전산세무회계 자격증 취득을 위한 수험생들의 자격시험 실시 여부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었다.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은 공무원 시험의 가산점이 주어지며, 일반 기업 취업에도 가점이 주어지고 있다. 4월 자격시험 시행이 취소된 이후 수험생들은 6월 자격시험 시행여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세무사회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추이를 지켜보며 시험공고 마지막까지 자격시험 시행여부를 검토했었다. 세무사회는 전산세무회계 자격증 취득을 갈망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6월 자격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국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한 자격시험을 시행하도록 만전을 다했다.

먼저 고사장 내 수험생간 거리두기를 실시하기 위해 평소 접수인원의 50%만 수용하도록 했다. 또한 각 고사장마다 방역관리요원을 배치해 수험생이 고사장에 입실하기 전 단일 출입구를 통해 반드시 체온을 측정하고 손소독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관리했다.

이와함께 시험 시작 전과 시행 후 각 고사장의 방역도 철저히 실시했다. 전국 117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된 제90회 자격시험은 총 24,352명이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응시율은 이전 회차보다 높은 84.1%를 기록했다. 이번에 전산세무2급에 응시한 정은지씨(23세)는 “자격시험 성적이 꼭 필요했는데 4월 시험이 취소돼 애를 먹었다”며 “12시 접수시작 시각에 맞춰 미리 준비하며 이번 시험을 응시할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사전 방역과 수험생 발열체크, 좌석배치 등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조치들이 있어서 오히려 안심됐고 안전한 시험을 위해 고민해 주신 한국세무사회에 감사하다”면서 “수험생들도 불편함 없이 차분하게 시험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원경희 회장은 “코로나19로 지난 4월 자격시험이 취소되면서 자격시험 응시를 원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이번 자격시험은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전격 시행하게 됐다”면서 “수험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만큼 시험과 방역을 진행하다 보니 불편하고 복잡한 절차가 수반될 수 밖에 없었지만 모든 분들이 충실히 협조했기 때문에 안전하게 자격시험을 시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계속 되는 상황속에서 수험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앞으로도 자격시험 시행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무사신문 제775호(202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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