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준수하면서 수험생 최대 수용하기 위한 조치
제90회 전산세무회계 등 자격시험 1만3959명 합격, 전체 합격률 57.3%

지난 6월 21일 치러진 제90회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에서 인천의 한 고사장의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21일 치러진 제90회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에서 인천의 한 고사장의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는 수험생들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과목별 1일 3교시로 실시하던 자격시험을 1일 4교시로 실시하기로 상임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오는 8월 16일 실시되는 제91회 자격시험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무사회는 감염 예방을 위해 기존 자격시험 응시인원의 50%만 수용해 왔다.

기존에 비해 추가되는 과목은 응시인원이 가장 많은 전산회계 1급으로, 세무회계 1·2·3급과 기업회계 1·2·3급이 실시되던 기존 1교시(9:30∼11:10)에 전산회계 1급을 추가로 실시한다.

또한 과목별 시험 응시인원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산세무 2급과 전산회계 2급을 함께 치르던 2교시에는 전산세무 2급만 실시하며, 전산회계 2급은 4교시(5:30~6:30)를 신설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무사회는 자격시험 홈페이지에 팝업창 및 공지사항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변경사항을 알리는 한편, 기존 20종의 시험지를 22종으로 늘리고 답안매체도 기존 2종에서 4종으로 늘려 제작한다.

정경훈 전산이사는 “지난 90회 시험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응시생들의 자리 배치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배정하다보니 자격시험 응시희망자의 50%만 수용 가능해 부득이한 사정으로 접수하지 못한 나머지 50%의 수험생들은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자격시험 응시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응시자가 가장 많은 전산회계 1급을 1교시와 3교시에 나눠 배정하고, 전산회계 2급을 신설된 4교시에 배정해 최대 50,000여명의 수험생들이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제91회 전산세무회계 등 자격시험은 이번달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한국세무사회 자격시험 홈페이지(http://license.kacpta.or.kr/)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단 고사장별로 수용가능한 인원에 제한이 있을 수 있어 선착순으로 마감하기 때문에 시험 응시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빠른 접수가 필요하다.

한편 한국세무사회가 주관하는 제90회 전산세무회계 등 자격시험에는 총 1만3959명이 합격했다.

지난달 21일 실시된 제90회 자격시험은 전체 2만8941명의 접수 인원 중 2만4353명이 응시하며 84.1%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전체 합격률은 57.3%로 집계됐으며, 과목별 합격현황은 전산세무 1급이 14.7%, 2급은 54.7%로 집계됐다.

이어 응시자가 가장 많았던 전산회계 1급은 65.7%, 2급은 55.4%였으며 세무회계는 1급 34.5%, 2급 50.2%, 3급 65.9%의 합격률을 보였다.

한국세무사회 인증 기업회계의 합격률은 1급 21.0%, 2급 27.9%, 3급 68.5%로 나타났다.

세무사신문 제776호(20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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