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자 9506명 중 3221명 합격, 1차 합격생 수 역대 최다
세법학·회계학이 당락 좌우…응시생 10명 중 4명이 과락

제57회 세무사 1차 시험에서 전체 응시자 9506명 중 3221명이 합격했다.
지난 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세무사 1차 시험 합격자 발표에 따르면 세무사시험 신청자 총 1만1672명 중 9506명이 응시해 81.44%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합격자는 3221명으로 33.8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최근 세무사 1차 합격자 수 현황을 보면 △2011년 1374명 △2012년 1429명 △2013년 2196명 △2014년 2218명 △2015년 1894명 △2016년 2988명 △2017년 2501명 △2018년 3018명 △2019년 2526명으로 이번 1차 시험은 역대 최다 합격자 수를 기록했다.
매년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아 온 세법학과 회계학이 올해도 당락을 좌우했다.
합격자 평균점수가 세법학이 42.27점, 회계학이 41.68점으로 과락의 기준인 40점에 근접하게 나타났다. 과락자 비율도 세법학이 44.82%, 회계학이 44.31%로 응시생 10명 중 4명이 이 두 과목에서 기준 점수를 넘지 못해 떨어졌다. 재정학은 평균점수 58.58점, 과락률 15.65%를 기록해 평이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선택과목의 과락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장 많은 응시생이 선택한 행정소송법은 과락률 17.61%(평균 62.67점)를 기록했고 상법이 14.01%(평균 63.69점), 민법이 13.36%(평균 62.98점)로 나타났다.
합격자들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20대가 1667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178명, 40대가 299명, 50대가 65명, 60대 이상이 11명, 10대가 1명으로 확인됐다. 합격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 2160명, 여성이 1061명으로 여성합격자의 비율이 지난해 30.05%에서 32.94%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제57회 세무사 1차 시험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당초 5월로 예정돼 있던 시험이 지난 8월 8일로 연기돼 시행됐다. 이에 세무사 2차 시험은 오는 12월 5일에 실시되며 내년 3월에 770명의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세무사신문 제780호(20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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