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8만1천명…'공시가 9억까지 가입 가능' 개정 후 급증

지난해 1만명 이상이 주택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가입자는 8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지난해 1만172명이 주택연금에 가입, 전년 대비 14.3%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8만1천205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8일 주택연금 가입대상 주택가격 기준을 공시가격으로 확대한 영향이 컸다. 주거목적의 오피스텔 거주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공시가격 9억원(시세 12억∼13억원 수준)까지 주택과 주거목적 오피스텔 거주자 257명이 주택연금에 신규 가입, 전달 대비 37.5%나 늘었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특성을 보면 평균 연령은 72.2세, 평균 주택가격은 3억700만원이다. 평균 월지급금은 103만5천원이다.

전년 대비 평균 주택가격과 월지급금은 각각 3.4%, 2.3% 증가했다.

주금공은 오는 6월에는 주택연금 지급액 가운데 민사집행법상 생계에 필요한 금액까지는 압류가 금지되는 통상에 입금하는 '압류방지 통장'을 도입한다.

또 연금 수급권이 배우자에게 자동 승계돼 배우자의 안정적인 노후를 지원하는 '신탁방식 주택연금'도 출시해 주택연금 수급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탁방식은 주택 일부에 전세를 준 단독·다가구 주택의 주택연금 가입과 가입주택에 대한 부분임대도 가능하기 때문에 노년층의 추가소득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주금공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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