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에 치러진 제57회 세무사 2차 시험의 최종합격자 711명이 산업인력공단 발표를 통해 지난 3일 공개됐다. 13.22%의 합격률을 보인 이번 시험에서 수석 합격과 최연소 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이은별(수석)·신승환(최연소) 예비세무사를 만나 합격 소감, 공부비결과 예비세무사로서의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세무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전문성을 가진 직업에 매력 느껴 세무사 도전!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지식으로 신뢰가는 세무사 될 것!” 

안녕하세요! 저는 수원 영덕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동양화과를 졸업한 제57회 세무사시험 합격자 이은별이라고 합니다.

 

Q. 수석 합격의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합격자 발표일 전까지도 합격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합격 확인 후에 수석 합격이라는 연락을 받아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수석합격의 영광을 얻을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Q 세무사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라면? 
세무사인 아버지(이재민 세무사, 세무법인 모두 대표)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가족을 포함한 주변으로부터 공무원 시험, 세무사시험 준비를 권유받았었습니다. 당시 저로서는 세무사를 꿈꾸기보다는 제가 관심 있는 분야(미술)에 도전해보고 싶어 관련 학과인 예술학부에 진학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에는 회사에 입사해 마케팅 업무를 배우며 처음 해보는 사회생활에 적응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직무 관련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 나가던 중, 보다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때에 이르러서야 세무사라는 안정되고 전문적인 직업을 가져보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Q 수석합격을 한 특별한 비결이 있었나요?
베이스가 부족해 자연스럽게 기본서를 여러 번 회독하게 되었던 것이 기본기를 탄탄하게 해줬던 것 같습니다. 기본이 완성된 뒤에는 지엽적인 부분을 채워나가며 난이도 높은 문제를 풀어 실전에 대비해 가능한 전 범위를 커버하고자 했습니다. 이 점이 시험 당일 자신감을 가지게 해주었고 그 결과 좋은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에게 맞는 공부시간과 진도를 찾아 페이스를 지킨 것이 꾸준한 수험생활을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Q 취미생활이나 특별히 하고 있는 운동이 있나요?
수험생이 되기 전에는 주로 작품이나 콘텐츠 감상하는 것을 즐겨 했습니다. 수험생활 중에는 간단한 운동을 하거나 강아지와 산책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수험생활이 끝났으니 새로운 취미를 찾으려 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클라이밍, 자수, 서예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수습세무사 실무교육에 임하는 마음은?
공부할 당시 세법은 우리 생활 속 현실과 닿아 있는 것인데, 이론을 실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실무교육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교육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Q 최근 세무사법과 관련, 변호사의 세무대리업무 허용을 두고 세무사와 변호사 간의 업역갈등이 심화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직은 사회경험이나 실무경험이 많이 부족한 터라 의견을 드리는 것이 섣부를 수 있지만, 짧게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세무대리업무는 정확한 세법적 지식을 기본으로 하여 다양한 회계 이론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될 때에 효과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한 것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 납세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올바른 신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현실성을 고려해, 세법을 비롯한 세무 업무에 전문성을 갖춘 경우에만 세무대리업무가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요? 
수험생활이 종료되고 세무사로서 성장해나갈 출발선에 다시 서게 되었는데, 앞으로 실무를 다양하게 배워나가며 세무사로서의 저의 방향을 구체화하려 합니다. 

 

Q 끝으로 어떤 세무사가 되고 싶나요?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쌓아 누구나 믿고 맡길 수 있는 믿음직한 세무사가 되고 싶습니다. 

 

 

 

“사업자의 멘토로 경영 전반에 솔루션을 주는 세무사라는 직업에 매력 느껴, 대학 진학대신 세무사시험 준비해 최연소 합격 영광 얻어!”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제57회 세무사 시험 최연소 합격자 신승환이라고 합니다. 

 

Q. 최연소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는데요.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합격이라는 글자를 보았을 때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동안 노력했던 것들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되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최연소 합격을 통해 세무사신문을 통해 선배 회원님들에게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끝까지 저를 믿고 응원해준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어린 나이에 세무사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사업하시는 아버지를 통해 세무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는데 세무사라는 직업이 세금 납부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에 있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컨설팅을 해주는 등 사업파트너로서 회사의 경영자와 함께한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게 되어 세무사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대학 4년, 군대2년, 세무사시험 준비 3년까지 합치니 세무사로서 활동하기 시작할 나이가 29살이라는 계산에 이르렀을 때 좀 더 빨리 세무사가 될 방법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학벌보다는 실력을 우선시하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어 대학에 4년이란 시간과 돈을 사용하는 것보다 경력을 쌓는 등 실력을 키우는 데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더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세무사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Q 최연소 합격의 공부 비결을 말씀해 주세요. 수험기간,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어떤 시험이든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은 실력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합격할 수 있는 실력을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떨리고 불안할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 마다 제가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마음속으로 “할 수 있다”를 여러 번 외쳤습니다. 저 자신에 대한 믿음과 합격할 수 있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실제 시험장에서 자신감 있게 답안지를 써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Q. 다음달부터 시작될 수습세무사 실무교육에 임하는 각오는?
저는 우선 수습세무사 실무교육을 통해 세법의 전반적인 업무를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이러한 교육을 바탕으로 제가 가장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야에 대해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열심히 세법을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 교육을 받을 것입니다. 

 

Q. 최근 세무사법 개정안과 관련해 변호사의 세무대리업무 허용을 두고 세무사와 변호사 간의 업역갈등이 심화 되고 있습니다. 이제 세무사로 발을 내딛을 입장에서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무대리업무는 회계 및 세법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회계 및 세법의 전문자격사인 세무사가 존재하고 있는데 회계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변호사가 세무대리업무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해당 문제가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다른 수험생들에게 격려의 한마디 부탁합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매일매일 합격에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 나 자신에 초점을 맞추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모든 수험생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Q. 어떤 세무사로 성장하고 싶나요? 
고객이 세법에 대해서 물어보면 바로 답을 줄 수 있는 유능한 세무사가 되고 싶습니다. 경영자의 사업파트너로서 실력과 신뢰감을 바탕으로 경영자와 오랜 시간동안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조세전문가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세무사신문 제792호(202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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