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회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세무연수원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제공

원경희 회장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회원들이 조세전문가, 경제전문가로서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해내길 바란다”

한국세무사회(회장 원경희)는 회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자금세탁방지 제도의 이해’ 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지난 10일 세무연수원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했다.

자금세탁이란 자금의 위법한 출처를 숨겨 적법한 것으로 위장하는 과정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불법 재산의 취득·처분 사실을 숨기고 각종 범죄나 비리로 조성된 자금을 깨끗한 자금으로 가장하거나 탈세 목적으로 재산의 출처가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가 보고한 자금세탁 의심거래보고 건수가 2021년 한 해 동안 총 88만 455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와 수상한 외환송금 거래의 규모가 커진 만큼 더이상 우리나라도 자금세탁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는 “최근 ‘자금세탁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피해로부터 회원을 보호하고 회원들이 관련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우리 경제의 금융거래 투명성을 높여 금융 선진화에 기여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본 교육영상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세무사회는 지난달부터 세무사회관 내 교육방송 스튜디오에서 동영상 제작에 들어갔다. 이후 편집 완료된 교육 동영상은 지난 10일 세무연수원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세무사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자금세탁방지 제도의 이해’ 강의 내용은 자금세탁방지 제도를 이해하기 위한 전체적인 개론으로, 회원들이 자금세탁방지 관련 제도를 더 쉽게 이해하고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거래를 시작할 때 자금세탁 과정을 제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도와 법적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해당 강의시간은 40분 길이의 강의 3개로 이뤄져 있으며, 교재는 세무연수원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강의를 진행한 강사는 ‘자금세탁방지법 강의(박영사)’의 저자인 차정현 검사가 맡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소속의 차정현 검사는 자금세탁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공익법무관, 금융위원회 행정사무관, 특별감찰관 특별감찰과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한국세무사회 원경희 회장은 “세무사는 국민에게 존경받고 존중받는 전문자격사로서 사업자의 영원한 멘토, 친근한 이웃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 제작한 ‘자금세탁방지 제도의 이해’ 교육 영상을 잘 활용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세전문가, 경제전문가로서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해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자금세탁방지 제도의 이해’ 교육 동영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세무사회 회원서비스팀(02-521-9457)으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세무사신문 제842호(2023.4.17.)

저작권자 © 세무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