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2일 대전에서 모여 공약사항 이행계획 점검과 ‘세무사황금시대’ 청사진 보고

구재이 회장, “세무사는 최고 수준의 조세전문가, 경영관리전문가…모든 회무 역량 집중해 지원하겠다.”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는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2023 전국 지역세무사회장 및 본·지방회 임원 워크숍’을 대전에 위치한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된 워크숍에는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을 비롯한 본회 임원과 각 위원회 위원장, 7개 지방세무사회 회장·부회장 및 상임이사, 그리고 전국 129개 지역세무사회장 및 간사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에서 워크숍 개최장소인 KT대전인재개발원에 모인 참석자들은 서로 간의 안부를 물으며 인사했으며, 지방회별 등록이 끝난 후 개회식 장소인 제1연수관 대강당에 참석자 전원이 함께 모였다. 

기념 촬영 후 시작된 개회식에서 구재이 회장은 궂은 날씨에도 먼 곳에서 찾아준 본회 임원들과 7개 지방세무사회 회장단 및 상임이사, 지역세무사회장과 간사 및 각 위원회 위원장을 한 명씩 소개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서 제33대 한국세무사회가 지난 5개월간 추진한 회무보고 영상을 시청했다. 회무보고 영상을 시청한 참석자들은 그동안 고생한 임원들에게 박수로 응답했다. 

구재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세무사들의 세상을 완전히 바꿔놓겠다고 약속하고 지금까지 달려왔다”며 “그러나 우리가 하는 일들이 대부분 처음 시도하는 일들이다 보니 오늘 워크숍을 통해 전국 구석구석에 계신 지역세무사회장을 비롯한 본·지방회 임원들과 의견을 나누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보고를 드리고 현안을 상의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단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고 제대로 회원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선명 부회장이 ‘제33대 한국세무사회 회무추진 성과 보고’, ‘제33대 한국세무사회 공약사항 이행계획 점검’, ‘3대 혁신, 30대 약속 공약사항 진도율’ 그리고 제1주제인 ‘주요 공약사항 현안 보고’를 발표했다.

지역회장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지방회 중심 교육 설계, 회원사무소 인력난 해소에 힘쓰고 있다.

김 부회장이 발표한 제1주제 ‘주요 공약사항 현안 보고’는 ①세무사 명예승계제 ②무분별한 광고행위 규제 ③성실·장기근속 회원사무소 임직원 근속표창 추천 ④공제기금 활용 회원지원 및 공제기금 증식 방안 ⑤플랫폼 세무사회 

⑥관성적 예산과 조직의 제로베이스 혁신으로 발표 이후에는 구재이 회장을 비롯한 최시헌․김선명․임순천․천혜영 부회장과 본회 상임이사들이 참석한 회직자들의 질의에 대해 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①세무사회가  원로세무사의 은퇴 창구 부재 및 청년세무사의 경쟁 심화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하는 세무사 명예승계제에 대해 ▲명예세무사제를 통한 협업으로 원로세무사가 청년세무사에게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하고 청년세무사는 원로세무사의 명예와 보수를 유지할 수 있으며 ▲명예승계 전통을 확립해 세무사 업계의 명의대여 및 덤핑문제 등 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없애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각계 각층의 의견수렴과 명예승계 T/F팀 구성 후 세부 운영지침 제정을 논의하고 제도가 잘 정착되도록 진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임승룡 청년세무사지원센터장은 원로 세무사들의 은퇴에 대한 관리방안으로 복지회관을 마련해 원로세무사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②최근 인터넷, SNS 광고 등을 이용한 무분별한 경정청구 영업을 통한 거래처 유인 행위로 세무사와 고객 간의 신뢰가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무분별한 과장 광고로 인해 국민들에게 세무사의 품위를 실추시키고 있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거래처 탈취, 뜬구름 잡는 광고는 지속적으로 단속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세무사회는 세무사 광고규정을 만들고, 명의대여 및 건수 사무장에 대해 일벌백계하겠다고 했다.

③회원사무소 직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세무업계에 종사하는데 대한 자긍심 고취를 위해 성실·장기근속 회원사무소 임직원에 대한 근속표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무사회는 전산시험 응시생을 대상으로 신규직원 유입, 전국 여성인력개발양성 수탁교육 진행 등을 하고 있으며, 세무사사무소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현실에 맞는 커리큘럼을 마련해 놓았다고 밝혔다. 
④공제기금 활용 회원지원 및 공제기금 증식 방안에 대해 세무사회는 공제기금의 활용없이도 회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주거래은행과 협의중이며, 공제기금 증식을 위한 분야별 T/F를 운영해 조사·연구하고 합리적인 공제기금 증식방안을 도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⑤세무사회가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세무사회 구축에 대해서는 세무사회의 예산투입없이 개발을 해주겠다는 업체는 많으나 운영권을 회에서 갖지 않으면 플랫폼 개발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세무사회의 전산법인인 한길TIS의 기술력과 인력 보강을 통해 개발능력을 확장해 개발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⑥예산 및 조직 혁신 TF 활동 결과로 ▲재무팀 신설 검토, 팀별 업무조정 및 팀별 인원 조정 ▲팀별 업무조정에 따른 업무분장 변경 ▲지방세무사회 사무국 직원 정원을 조정 ▲사무처 직원 복지처우 개선 방안▲임원(특별) 수당 및 업무지원비(임원) 전액 삭감 ▲임원 회의 참석 수당 등에 대해 발표를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제33대 한국세무사회의 지방회에 대한 자율성 부여 방향에 대해 호평하면서 지방회 교육 활성화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요청을 했으며, 회원사무소 인력난 문제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로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구재이 회장은 지역회장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교육 역시 지방회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 중이며 공약 사항 이행을 통해 회원사무소 인력난 해소에도 힘쓰고 있음을 밝혔다.

선거는 회원 축제의 장으로 회원님들의 의견들을 반영해 공정성이 담보되도록 개정할 것

공약사항 이행계획 점검을 마친 뒤에는 김겸순 윤리위원장의 발표로 제2주제인 ‘임원등선거관리규정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임원등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은 전자투표 등 혁신적인 방안을 담아 선거관리위원회가 보다 공정하게 운영되어 회원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회원들의 투표 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임원등선거관리규정 개정(안)에 대한 질의응답에서 참석자들은 선거규정 개정에 대한 공개적 논의는 바람직하다는 평이 줄을 이었다. 우선 구광회 감사는 “서울회 선거를 본회와 6개 지방회와 같이 일정을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원두 국제협력위원장은 “비법정단체 선거관리위원 추천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며, 윤리위원장 유고 시 감사를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제안했다. 장한철 세무사신문편집위원장은 “선거관리규정 전면 개정과 선거관리위원회를 윤리위원 당연직으로 구성하지 않고 별도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임채수 서울지방회장은 “전자투표 도입에는 찬성하지만 현장 전자투표부터 도입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재이 회장은 “선거는 회원 축제의 장으로 회원님들의 의견들을 반영해 객관성이 담보되도록 개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공익재단의 취지, 회원님들께서 들이신 정성 등을 감안해 목적대로 운영되도록 하자

이어서 천혜영 부회장의 발제로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 설립경과 및 현재까지의 운영현황을 바탕으로 제3주제인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발표는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 백서’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공익재단의 운영에 관해 세무사회의 참여와 역할이 제한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회직자들은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 운영에 대해 공익재단이 세무사회와 이원화되어 운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공익재단을 처음 만들때의 취지, 회원들이 들인 정성, 회원들이 공익재단에 대한 뜻을 감안해 공익재단이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함께 힘쓰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혁신적 회무 집행을 위한 세미나를 마치고 임원들은 화합과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각 지방세무사회별로 진행된 단합대회에서는 대전지방회가 1등, 광주지방회가 2등, 인천지방회가 3등, 서울지방회․중부지방회․부산지방회․대구지방회가 참가상을 받았다.

워크숍 둘째 날은 명사특강이 진행됐다. 명사특강은 국내 소비트렌드 분석 분야의 권위자로 잘 알려진 이준영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를 초빙해  ‘트렌드 코리아, 트렌드란 무엇인가, 트렌드를 알면 소비 패턴이 보인다. 코로나 이후 소비트렌드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 이후에는 구재이 회장의 ‘제33대 한국세무사회 공약사항 이행계획 점검’ 총평이 이어졌다. 구재이 회장은 ①국민의 세무사, ②세무사제도 선진화, ③최고 현장전문가, ④회원중심 세무사회, ⑤플랫폼세무사회 등 세무사 5대 혁신아젠다와 3개의 혁신 핵심과제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33대 한국세무사회의 혁신의 방향은 “직원중심․각자도생의 사업현장을 세무사중심․직무플랫폼 표준화 및 고도화를 통한 혁신, 회원관리의 단순업무 중심의 세무사회를 사업현장 혁신,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무전문가에 업무역량을 집중하도록 혁신, 고객의 세무대리인에 머무는 세무사를 국민과 함께하는 조세․기업경영관리 전문가로 혁신”이라며, 회직자와 회원들이 제33대 한국세무사회와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세무사신문 제858호(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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