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규 회장 취임과 동시에 회원의견 청취 위해 즉시 개설
언로(言路) 통해 회무 집행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

한국세무사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약 2년 만에 회원들에게 돌아왔다.

세무사회는 지난 4일 세무사회 홈페이지 세무사전용 메뉴에 ‘자유게시판(기존 회원게시판)’을 새롭게 개설했다.

이전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회무 등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회원게시판’이 있었다. 그렇지만 기존 ‘회원게시판’에서 회원들간 언쟁으로 인해 지나치게 감정적인 글 또는 모욕성 발언, 비방, 명예 훼손에 가까운 글이 계속 게재되자 2015년 9월부터 공개형 회원게시판을 주제별 게시판으로 분리해 운영토록 개편됐다.

일부 회원들은 당시 이 같은 회원게시판 폐쇄조치에 대해 “일반 회원들이 자기주장을 펴고 공감 받을 수 있던 유일한 창구가 홈페이지 회원게시판이었는데, 이 같은 소통의 장이 사라진 것은 아쉽다”는 의견부터, “앞으로 회원들에게 듣기 좋은 이야기만 전달하고, 또 전달받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창규 회장은 7월 4일 취임과 동시에 “소통과 화합을 위한 회무집행이 되기 위해선 회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청취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복원을 지시했다.

유재흥 전산이사는 “회원들이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유용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고, 회무운영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사이버 언로(言路)의 역할로 운영되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이사는 “다만,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는 이유로 게시판을 통해 다른 회원을 비방하는 등 인신공격성 글을 게시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게시판은 복원된 지 약 보름 만에 100여 건의 다양한 의견이 게시되며 활발한 토론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무사신문 제704호(2017.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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