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가정생활 양립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면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강원지역 13세 이상 남녀 10명 중 6명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생각한 부부는 10명 중 2명에 그쳐 관념과 현실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통계청이 27일 발표한 '통계로 본 강원지역 여성의 워라밸'을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 13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가사분담 견해를 조사한 결과 60.1%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6년과 견줘 7.5%p 늘어난 수치다.

'가사를 부인이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성이 38.8%, 남성이 35.3%로 각각 2016년보다 5.2%p, 10.2%p 줄었다.

하지만 가사분담 실태 조사 결과 실제로 지난해 부부가 함께 사는 가구 중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인은 21.2%, 남편은 24.8%에 그쳤다.

실제로 가사를 '부인이 주도한다'고 응답한 부인은 76.2%, 남편은 72.1%로 부부간 의견 차이도 존재했다.
 

맞벌이 부부, 가족, 가사 (PG)
[장현경,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어떤 이유라도 이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은 11.7%로 전국(6.6%)보다 높았다.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여성은 30.0%로 2016년과 견줘 6.9%p 줄었다.

2017년 여성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89.8%로 나타났고, 고용 안정성에 만족하는 응답자는 44.8%로 2015년보다 7.8%p 늘었다.

사회제도 및 보육 관련 통계에서는 2017년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1천808명으로 전년 대비 142명 늘었고, 일·가정양립 지원제도 중 가장 많이 아는 제도는 출산 전후 휴가제로 80.2%가 인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