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머무르면서 독서하라

재가독서 在家讀書

집에 머무르면서 독서하라

세종께서는 국가적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인재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곤 했다. “각각 직무로 인하여 아침 저녁으로 독서에 전념할 겨를이 없으니, 지금부터는 본전(本殿)에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전심으로 글을 읽어 성과를 내도록 하라”고 어명을 내린다. 사실 이 시기에 가뭄 등 대기근으로 먹을 것이 없어 전국적으로 유리걸식하는 백성들이 많았다. 또한 ‘조선통보’라는 화폐정책의 강행에 백성들은 강하게 저항하였으며, 강무훈련으로 세종이 도성을 비운 사이에 방화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세종은 인재교육의 기틀을 세우고 대안마련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으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에 더욱 집중하고 해법을 마련하여 나라를 다스렸다.


- 세종 8년(1426년) -


세무사신문 제769호(2020.4.1.)

 

저작권자 © 세무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