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이 회장, “한국세무사회와 세무사고시회가 한 몸이 되어야 회원에게 도움 될 수 있다”

이석정 세무사고시회장, “고시회는 세무사회의 동반자, 앞으로 응원과 쓴소리 아끼지 않겠다”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와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이석정, 이하 고시회)가 정례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번째 만남을 가졌다.

지난 5일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 최시헌 부회장, 임순천 부회장, 천혜영 부회장, 이동기 세무연수원장이 이석정 고시회장, 장보원 총무부회장, 김희철 연수부회장, 박풍우 연구부회장, 이강오 감사와 회원 등을 만나 세무사회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구재이 회장이 내건 공약 중 하나인 ‘회원단체와의 정례협의체 구성’의 일환으로, 구 회장이 직접 고시회 회장단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소통하며, 수렴한 의견을 회무에 적극 반영하기로 약속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본인이 고시회 회장 출신인데 후배들을 세무사회관에 초대하고 긴밀하게 소통하는 자리를 갖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며 “법정단체인 한국세무사회와 회원단체인 고시회가 유기적으로 한 몸이 되어야 세무사회가 발전하고 세무사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소감으로 대화의 문을 열었다.

이석정 고시회장은 “고시회와 세무사회는 동반자이기 때문에 앞으로 세무사들이 한국세무사회 중심으로 뭉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드리겠다”며 “언제나 세무사회 가까이에서 응원도 하고 쓴소리가 필요할 때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며 양 기관의 협력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뒤이어 이강오 고시회 감사는 세무사회와 고시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직원 인력난’과 ‘세무사 업무량 증가’를 꼽았다.

이강오 감사는 “세무사사무실의 업무량이 과거보다 몇 배는 증가했고 직원들도 격무에 시달리다 보니 점점 경력이 있는 직원을 채용하기 힘들어졌다”며 “아무리 채용공고를 내도 경력직원이 오질 않으니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구재이 회장은 세무사사무실 인력난 해소 방안으로 신규직원 양성학교 설치,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세무사 사무실 직원 양성과정 개설 등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세무사 업무 개선을 위한 페이퍼리스 오피스, 스마트 오피스, 직무에 관련된 프로그램, 경영 관리와 감면 컨설팅, 경영 컨설팅 리포트 프로그램, 공공 플랫폼 등을 활용해 세무사 사업 현장을 획기적으로 바꿔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 밖에 장보원 고시회 총무부회장은 세무사사무실의 경력직원 배출 방법에 대한 의견과, 마을세무사를 광역자치단체의 지방세 심의위원으로 당연 위촉해 줄 것을 제안했다. 박풍우 고시회 연구부회장은 특정 분야의 전문 세무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회원 교육에 대한 의견들에 대해서는 이동기 세무연수원장이 일일이 메모하고 세무사회가 실현 가능한 범위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동기 세무연수원장은 “양도세, 상속세, 국제조세 분야에 대해 전문가 교육과정을 추가로 개설하여 ‘전문 세무사’ 문구가 들어간 수료증을 수여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고 연구하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한 구재이 회장은 “한국세무사회의 활동이 일상적인 회무에만 매몰되면 자칫 세무사 사업현장의 목소리를 놓칠 수 있다”며 “고시회의 생생한 목소리를 회무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세무사회 상임이사와 고시회를 연결하는 핫라인을 구성하고 늘 소통 채널을 열어 두겠다”고 밝혔다.

 

세무사신문 제852호(202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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