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국세무관서장 회의 개최…AI홈택스·세정외교 등 논의

김창기 국세청장 발언 경청하는 참석자들

김창기 국세청장 발언 경청하는 참석자들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창기 국세청장 주재로 열린 23년 하반기 전국 세무관서장회의 참석자들이 청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15일 "시장경제 원칙을 훼손하고 서민 생활을 위협하는 악의적 탈세에 조사역량을 집중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전국 세무관서장회의에서 "공정과세 실현은 자유로운 시장 경제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불법사채, 주가조작, 다단계판매 사기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폭리를 취하는 탈세 행위에 대해서는 우리 청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부의 말 전하는 김창기 국세청장

당부의 말 전하는 김창기 국세청장

김창기 국세청장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3년 하반기 전국 세무관서장회의에서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김 청장은 녹록지 않은 세입 여건을 언급하며 '세입예산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세무관서장들에게 당부했다.

올해부터 확대되는 자녀장려금 제도 집행, 소상공인 납부기한 직권 연장 등 복지 세정에도 힘 써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홈택스, 글로벌 세정외교를 통한 내·외국기업 지원 등 안건이 논의됐다.

국세청은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부터 홈택스 AI 상담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AI 상담원은 납세자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 뒤 생성형 AI를 통해 문의 사항을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납세자에게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국세청은 AI 상담원 도입으로 상담 대기시간이 획기적으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세청은 올해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 회의를 통해 역내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상호합의를 통한 이중과세 해결에도 힘쓸 계획이다.

외국계 기업을 상대로 한 맞춤형 신고 안내도 고도화하는 등 'K 세정외교'를 추진하고, 올해 1월 이후 사업연도부터 적용되는 글로벌최저한세 집행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창기 국세청장 발언 경청하는 참석자들

김창기 국세청장 발언 경청하는 참석자들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창기 국세청장 주재로 열린 23년 하반기 전국 세무관서장회의 참석자들이 청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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