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줄면서 청약경쟁 치열해져

아파트 청약

아파트 청약 [연합뉴스TV 제공]

전용면적 85㎡가 넘는 대형 아파트 분양이 줄면서 청약 경쟁도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76대 1을 기록한 가운데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 아파트는 16.93대 1로 면적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형 아파트 공급량은 작년 1만8천652가구로 전용 60∼85㎡ 규모 중형 아파트 공급량(6만7천331가구)의 27.7% 수준에 그쳤지만, 청약자는 31만5천708명으로 중형 아파트(58만3천401명)의 54.4%에 달했다.

대형 아파트 경쟁률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대형 타입의 공급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R11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동산R11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0년까지만 해도 전체 공급량 가운데 대형 아파트의 비율은 낮게는 20%대부터 많게는 60%를 넘기도 했지만, 2011년 17.9%로 10%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20% 미만에 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더 많은 수요가 있는 중소형 타입 위주로 공급하면서 생긴 수급 불균형 현상"이라며 "앞으로 아파트 공급이 많이 감소할 예정이어서 대형 아파트 품귀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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