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생각하기에 아이언은 웬만큼 치는데 우드만 잡으면 겁부터 나는 아마추어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런데 우드는 생각보다 쳐야하는 상황들이 굉장히 많다.
18홀 중 보통 파5는 4개가 있다. 만약 드라이버를 친 후 우드를 잘 칠 수 있다면 서드샷에 짧은 거리를 남겨 놓을 수 있다. 이는 확률과 연결되어 찬스의 홀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더 나아가 이글찬스도 노려볼 수 있다.
그리고 파4는 보통 10개의 홀이 있는데 그 중 코스를 길게 하여 평균 홀보다 더 길게 설계하여 핸디캡을 올려 놓는다.
드라이버가 평균보다 짧은 사람들에게는 세컨 샷을 우드거리를 남겨 놓기 때문에 우드를 꼭 쳐야하는 상황에 온다.
그래서 우드는 골프에서 생각보다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런데 우드는 생각만큼 다루기가 쉽지 않다.
우드의 모양은 드라이버처럼 헤드모양과 같지만 드라이버 헤드보다는 작고, 클럽의 길이는 아이언보다 길다.
그렇다면 우드가 왜 어려운지 클럽의 특성과 연습 방법을 알아보자.

■ 우드 특성파악(1)
우드는 티 위에가 아닌 바닥에 위치한다. 그리고 공의 위치는 보통 왼발 뒤꿈치이다.
먼저 공이 왼발 쪽에 위치하는 이유는 보통 클럽 길이가 길어 올바른 임팩트 타이밍을 위해 놓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공이 티 위가 아닌 바닥에 위치하는 우드는 혼돈을 만든다.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우드는 빗자루 쓸 듯이 쓸어쳐야 한다”
하지만 우드는 클럽 헤드가 공을 맞고 땅에 터치하는 다운블로우 스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우드는 쓸어 쳐지는 클럽이다.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을 옆에서 보게 되면 클럽의 높이, 즉 기울기가 다르다. 클럽이 짧아질수록 기울기는 더 세워지고 클럽이 길어질수록 클럽은 더 눕혀진다.
우드는 아이언에 비하여 기울어져 있다. 이러한 기울기는 짧은 클럽은 백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더 가파른 각도로 세워져 수직의 성향이 많아져 더 찍어치게 되고 긴 클럽인 우드는 상대적으로 플랫한 각도로 좌우의 성향이 많아져 같은 다운블로우의 스윙을 해야 하지만 쓸어 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클럽 기울기에 따라 수직의 힘보다 좌우의 성향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우드를 일부러 쓸어치려하지 말아라. 우드는 쓸어쳐지는 클럽이다. (사진1 참고)


■ 우드 특성파악(2)
바닥에 놓는 클럽 중 우드의 헤드는 아이언보다 가볍다.
클럽을 우측 상단 밸런스 표를 보면 C9, D0, D1, D2 등의 표시들을 볼 수 있다.
왼쪽으로 갈수록 헤드가 가볍다고 느끼는 것이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헤드가 무겁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 헤드가 가벼운 우드계열은 왼쪽 밸런스를 가지고 있고 클럽이 점점 짧아질수록 헤드가 무거운 아이언 웨지 등 오른쪽 밸런스로 설계가 된다.


이렇게 설계하는 이유는 헤드를 가볍게 만들어 휘두르기 쉽게 하여 거리를 멀리 보내려는 목적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의 오류는 가벼운 헤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헤드에게 이용 당할 수 있다. 힘이 좋은 남자아마추어, 특히 손에 힘을 못 빼는 아마추어라고 하면 전혀 헤드 무게를 느끼지 못해 정타 맞추는 것이 아이언보다 어려워 차라리 우드를 안 쓰는 것이 낫다고 느낄수 있다. 그런데 아래에 소개하는 2가지를 체크하여 연습해 본다면 올해 코스에서 우드 샷을 노려볼만하다.

4. 실수 유형
(1) 테이크어웨이

우드는 긴 클럽이기에 뒤땅 톱핑 슬라이스 등 실수가 나온다. 우드 특성에서 살펴 보았듯 좌우의 성향이 많은 우드는 자신의 생각보다는 출발시점 테이크백의 시점을 길게 해주어야 한다.
만약 테이크 백이 짧다면 위아래 성향이 많아져 백스윙을 높게만 올리게 된다. (사진 2, 3 참고)
높게만 올린 백스윙은 다운스윙 시 몸이 앞으로 쏟아치는 실수를 하게 된다.

이는 임팩트 시 중심축이 무너져 있는 형태가 만들어 지면서 그대로 엎어치면 클럽이 닫혀 맞는 훅 샷 손이 릴리스되지 못하고 당겨지면 슬라이스 손목이 풀리고 뒤땅 어깨가 들리면 톱핑 등 어떤샷이 나올지 예상조차 되지 않는다.(사진2, 3 참고)
올바른 테이크백은 앞에서 본다면 양팔이 펴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그립 악력
위에서 이야기했듯 우드는 헤드가 가벼운 클럽이기에 다른 클럽을 다룰 때보다 손에 힘을 더 빼야만 올바른 샷을 할 수 있다.
방법은 이렇다. 왼손 위에 오른손을 얻쳐 잡는다. 그립 모양을 변형하여 잡는 것인데 한손으로 클럽을 잡는 것 같은 느낌일 것이다.
이러한 그립의 형태는 손에 힘을 빼게 도와준다. 처음에는 연습스윙으로 시작하여 공을 쳐 본다면 헤드의 무게를 느끼기에 좋은 연습방법이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손목 힘이 약한 여성이라면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권장하지 않는다.

세무사신문 제750호(2019.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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