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의원 "민간임대주택에도 도입해야"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를 카드로 납부하는 입주 고객이 제도 도입 후 불과 10개월 만에 10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전체 수납건수 75만6천건 중 카드 자동이체 납부는 약 9만7천건(12.8%)을 차지했다.

LH는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편의 제공 및 임대료 체납 방지 차원에서 임대료를 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작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간 실시했다.

이후 올해 6월부터는 전 카드사로 대상을 확대해 이를 정식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범사업 실시 한달만인 작년 12월에 카드 자동이체로 납부한 건수는 3만2천건을 기록했다. 또, 정식 사업 전환 이후 3개월 만인 올해 9월 기준으로 카드 납부 건수는 총 9만7천건에 달해 불과 10개월 만에 6만5천건이 늘어나는 등 카드 자동이체 건수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 자동이체로 납부한 임대료 금액도 작년 12월 61억원에서 올해 9월 15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공공임대주택 입주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제도인 만큼 입주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민간임대주택의 입주고객도 임대료 카드납부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입주자들의 편의를 도모하면서도 임대주택 임대료 체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공공임대주택 입주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임대료 카드 납부 방식을 민간임대주택 입주자를 대상으로도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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