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 2020년 1월 14일부터 ‘윈도우7’ 지원 전면 중단 … 보안성 강화 위해 ‘윈도우10’으로 교체 권장
- ‘윈도우10’, 더이상 새 버전이나 별도 백신 구매 필요없어 … 매년 2번의 업데이트만으로 최신 기능과 보안유지 가능
- MS스토어나 온라인 마켓에서 정품구매 후 사용해야 PC교체 시기라면 윈도우10 탑재된 PC로 구매해야 합리적

윈도우(Windows)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개발한 컴퓨터 운영체제다. 키보드로 문자를 일일이 입력해 작업을 수행하는 명령어 인터페이스 대신, 마우스로 아이콘 및 메뉴 등을 클릭해 명령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멀티태스킹(다중 작업) 능력과 사용자 편의성이 탁월하다. 전체 데스크톱 운영체제 시장에서 윈도우의 점유율은 92%로 압도적이다. 그러나 MS에서 2020년 1월 14일을 기점으로 ‘윈도우7’의 업그레이드를 중단할 것을 발표함에 따라 현재도 많은 PC에서 사용되고 있는 윈도우 운영체제의 앞으로의 운영에 혼란을 빚고 있다. 본지는 ‘윈도우7’ 운영지원이 중단되면 발생하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또 대체 운영체제인 ‘윈도우10’은 어떤 보안기능들이 있는지 살펴본다.<편집자>

■ 2020년 1월 14일 서비스 종료, 카운트다운 시작!

‘윈도우7’에 작별을 고할 때가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28일 ‘윈도우7’ 운영체제(OS)를 내년 1월 14일을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윈도우7’의 높은 보급률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PC 10대 가운데 7대는 여전히 ‘윈도우7’을 이용하고 있다.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10’은 10대 가운데 2대에 불과하다. 내년이면 ‘윈도우7’를 사용하는 PC에서 당장 보안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정부는 ‘윈도우7’을 노린 보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학교 등의 PC를 교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예산은 약 7,8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 왜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나?

원래 MS는 운영체제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 악성코드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관련 패치를 제공했다. ‘윈도우7’ 서비스가 종료되면 기존 사용자들은 더이상 새로운 보안 업데이트, 무료·유료 지원 옵션, 온라인 기술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최신 바이러스, 악성코드, 랜섬웨어 공격에 PC가 노출되는 것이다.
물론 지원이 중단된다고 해서 ‘윈도우7’을 탑재한 PC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신규 보안취약점 및 오류 개선을 지원하는 보안 업데이트 제공이 중단됨에 따라 이를 해커가 악용한다면 이용자는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즉 컴퓨터는 제로데이 공격(핵심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이를 막을 수 있는 패치가 발표되기도 전에 그 취약점을 이용해 악성코드나 해킹 공격을 감행하는 수법)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이다.
특히 기업의 경우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실제로 2017년 5월 전 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는 당시 지원이 끝난 윈도우XP를 집중공격했고 미국 택배 업체인 페덱스와 영국 의료기관 48곳의 전산망이 마비된 바 있다. 한국에서도 CGV 영화관 광고 상영이 중단되고 일부 버스 정류장 안내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


 ■ ‘윈도우10’, 무엇이 새로워지나?

‘윈도우10’은 보안이 대폭 강화된 운영체제다. 생체인식 인증기능인 윈도우 헬로(Hello), 기업정보 보호, 디바이스 연결 보안 등 새로운 보안기술이 탑재됐다.
최신 바이러스 백신 보호 기능도 제공된다. 바이러스, 악성 소프트웨어 등의 보안 위협을 비롯해 PC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실행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 검사해 별도의 백신 프로그램이 필요 없다.
또 ‘윈도우10’은 ‘윈도우7’ 보다 훨씬 빠르고 배터리 소모량이 적다. 터치와 멀티 터치를 기본으로 지원해 마우스 대신 터치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즉, 문서작업을 기존처럼 키보드나 마우스가 아닌 펜으로 할 수 있다.
부팅속도가 크게 향상됐고 다이렉트X12 등 새로운 3D 검색엔진을 지원해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인공지능 비서 ‘코타나’도 보다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것은 ‘윈도우10’은 앞으로 단절 없는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윈도우10’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3∼4년 주기로 새로운 버전의 윈도우를 출시했다. 그러나 ‘윈도우10’은 매년 2번의 업데이트로 최신 기능과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해 더이상 새 버전의 윈도우를 추가 구매할 필요가 없다.

 

■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은?

보안 위협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영체제를 ‘윈도우7’에서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되는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MS는 처음 ‘윈도우10’이 출시되었을 때 제품 홍보 차원에서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현재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는 중단됐고, 재개할 계획도 없다. 따라서 ‘윈도우10’을 이용하려면 MS 스토어나 온라인 마켓에서 20만원 정도의 비용을 부담하고 정품을 구매해야 한다. 만약 PC가 오래됐다면 ‘윈도우10’이 탑재된 신규 PC를 구매하는 것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윈도우 외에 대체 운영체제인 개방형OS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개방형OS는 오픈소스 리눅스(Linux) 기반의 데스크톱용 OS를 말한다. 데비안, 우분투, 민트 등이 대표적인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OS다. 리눅스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사용자가 속도나 성능 측면에서 맞춤형으로 개발 및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오픈소스를 사용해 다양한 버전으로 변경, 분화가 가능하고 보안성이나 사용 안전도도 상대적으로 높다.

 

‘윈도우10’업그레이드 Q&A

Q. 사용 중인 버전 확인은 어떻게 하나?
A. 왼쪽 하단의 [시작(윈도우)]을 클릭한 후 검색창에 ‘winver’를 검색하면 된다.

Q.‘윈도우10’ 업그레이드 전 준비해야 할 사항이 있나?
A. 개인 파일(사진 등)을 원드라이브 또는 외장하드에 백업하길 권장한다. 또 PC사양을 확인해야 한다. ‘윈도우10’ 구동을 위한 최소사양은 1GHz 이상 프로세서와 1GB RAM, 16GB의 저장공간이다. 그러나 최적의 환경에서 구동하기 위해서는 8세대 프로세서 PC 사용을 권장한다.

Q.‘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기존 파일이 사라지나?
A. 기존 PC를 업그레이드해도 파일이 사라지지 않고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하지만 만약을 위해 중요한 파일은 백업할 것을 권장한다.

Q.‘윈도우7’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계속 지원하나?
A. 인터넷 익스플로러 역시 2020년 1월 14일자로 중단되며, 윈도우 구성요소인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설치된 윈도우 OS의 지원 수명 주기를 따른다.

세무사신문 제758호(2019.10.16.)

저작권자 © 세무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