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회복 지원 등을 위해 씀씀이를 늘렸음에도 세금이 더 걷히면서 나라 가계부 적자 폭이 일부 개선됐다.경기 회복에 따른 세수 개선의 선순환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1분기 국세수입 19조↑…부동산·증권거래 증가 영향11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 5월호'를 보면 올해 1∼3월 국세수입은 88조5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조원 증가했다.한 해 걷으려는 세금 목표 중 실제로 걷은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진도율은 31.3%로 1년 전보다 6.9
국세행정에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국세청 `국민정책참여단'이 지난 11일 발족했다.국세청은 이날 본청과 지방청, 단원을 유튜브와 줌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해 온·오프라인 합동 발대식을 열었다.국세청은 톡톡기자단, 국민참여 조직진단, 국세행정 국민참여단 등 기존 국민참여기구를 통합·개편해 국민정책참여단을 신설하고, 세무대리인, 유관기관과 직능단체 관계자, 일반 납세자 등 총 1천135명을 단원으로 선발했다.정책참여단은 납세자의 시각에서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납세행정 현장의 문제점을 전달하며, 개선방안 마련에 참여한다
12조 원에 달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의 상속세를 계기로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논의에 불이 붙고 있다.다만 부의 대물림을 막는다는 상속세의 취지와 다른 나라에 비해 편법상속이 많은 한국의 경영환경을 고려하면 상속세 인하나 폐지는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이에 현금 유동성이 제약된 상속인의 납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러 해에 걸쳐 세금을 내는 연부연납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 세율 높고·조세안전성 낮은 상속세…한국에선 폐지 어려워먼저 상속세 개편을 외치는 사람들은 한국 상속세율이
개인 빚을 회피할 목적으로 가족이 주주인 주식회사를 설립했다면 해당 법인에 채무 이행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A씨가 C사를 상대로 낸 동산 인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A씨 측은 2012년 10월 B씨와 토지와 건물을 약 16억원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약 1억4천만원을 받지 못했다.이에 B씨는 A씨에게 미지급액을 확인하는 각서를 작성한 뒤 개인 사업체와 자신의 인장을 함께 찍어줬다. 하지만 C씨가 운영하는 사업체는 3년여 뒤 폐업하고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자들이 직무 관련 정보로 사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해충돌방지법 및 국회법 공포안이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이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이 법들을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며, 시행은 공포일로부터 1년 후인 내년 5월이다.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최근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리 사태가 입법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법으로 인해 공직자와 국회의원 등의 청렴한 직무수행을 위해 이해충돌 상황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국가핵심기술에 대한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아직은 제도를 설계하는 단계이지만, 현행 제도보다 높은 수준의 혜택을 검토한다는 점에서 대기업은 30%, 중소기업은 40%를 넘는 세액공제율을 적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 대상 세액공제 중 국가핵심기술(가칭) 트랙을 신설해 여기에 속하는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에 현행 제도보다 더 큰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의 연구·인력 개발비 또는 사업시설 투자
국세청이 5월 양도소득세 확정신고·납부기간을 맞아 납세자의 성실신고를 지원하기 위한 홈택스와 손택스를 통해 ‘미리채움’, ‘모두채움’서비스를 제공 중이다.국세청의 이같은 신고도움서비스는 납세자의 성실신고를 최대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무신고 또는 부정신고 시 20% 및 40%에 달하는 가산세 폭탄을 사전에 방지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국세청은 또한 이번 신고기간 중 그간 양도세 신고과정에서 납세자가 반복적으로 오류를 범해 온 잘못된 신고사례를 소개 중으로, 이번 양도세 신고납부대상자라면 자신과 같은 사례를 살펴보는 것 또한 절세
납세고지서가 제대로 송달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납세자가 세금을 돌려달라고 하는 경우 이를 입증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서울시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 윤모씨의 상고심에서 윤씨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윤씨는 2001년 9월 출국했고, 서울시는 2003년 윤씨에게 약 1억200만원의 주민세 부과 처분을 내렸다. 이후 윤씨는 2015년 6월 귀국했고,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자 그해 7월 체납액 중 5천600여만원을 납부
5월 17일부터 토지·오피스텔·상가 등 비주택담보대출(비주담대)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 규제가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 적용됐다.지금까지 상호금융권만 비주담대에 LTV 70% 규제를 적용하다가 은행 등 다른 금융권에도 같은 규제가 도입되는 것이다.가계대출 중 비주담대는 최근 몇 년간 증가세가 크지 않았고 농어민, 소상공인 등이 많이 이용한 점을 고려해 전체 금융권에 적용되는 규제가 없었다.다만 비주담대 증가율이 다소 높았던 농협 등 상호금융권에는 행정지도로 LTV 70% 규제를 적용했다. 은행 등 다른 업종은 내규를 통해
여당 의원들이 ‘하우스 푸어’ 고령자의 종부세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법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현금 수입이 미미한 실거주 고령자에게 납부유예를 조건부 허용하는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에 따르면, 만 60세 이상 주택분 종부세 납부대상자는 2019년 기준 20만명 이상이다. 올해 공시지가 상승에 따라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개정안은 부부 합산 연 소득 3천만원 이하인 만 60세 이상 실거주자를 대상으로 종합부동산세 납부유예를 허용하도록 했다. 단,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소비를 가장 크게 줄인 계층은 빈곤층도 부유층도 아닌 중산층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소득이 크게 줄었지만 정부의 각종 지원 대상에서는 배제되면서 지갑을 닫는 방식으로 대응했던 것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 남창우 연구위원과 조덕상 전망총괄이 작성한 '코로나19 경제위기와 가계소비' 보고서를 17일 보면 지난해 소득 상위 40~60%에 해당하는 3분위 가구의 소비지출이 6.8% 감소했다.이는 전체 가구의 지출 감소율인 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모범적 방역 활동에 대한 금전 보상이나 행정 규제 완화 등의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6일 '코로나19 장기화와 방역 활동에 대한 경제적 유인 제공'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이 연구위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을 줄이려면 방역수칙을 위반했을 때 징벌적 조치도 필요하지만, 방역 활동을 모범적으로 한 경제 주체에 금전적 보상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19 발병률
말 많고 탈 많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세 완화 방안의 윤곽이 다음 주 드러날 전망이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에 걸쳐 본격적으로 부동산 세제 개편 방안 조율에 나선다.1주택자의 재산세 감면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은 당정청이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종부세와 다주택자 양도세다. 이 부분은 워낙 당정 간 또는 여당 내부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방향 설정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재산세·종부세 과세기준일 임박현재 부동산 세제 개편의 키는 여당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70% 넘게 오른 세종시에서 공시가 6억∼9억원 아파트 1채를 가진 경우 보유세 부담이 평균 30%, 9억원 초과는 45∼85% 늘어나는 등 공시가 구간별로 격차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13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이 발간한 '공시가격 70% 상승, 세종시 주택의 보유세 부담은?' 보고서에 따르면 세종시 공동주택 1천100호의 보유세 부담을 분석한 결과 6억·9억원 구간에서 보유세 부담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문턱효과'가 발생했다.공시가 6억원 이하 1주택자는 재산세 세율특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대출규제 완화 등 부동산 정책 전반을 논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검토에 들어갔다.특히 특위를 이끄는 김진표 위원장이 비공개 회의에서 종부세 부과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안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재산세 뿐 아니라 종부세 완화 논의도 다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특위는 일단 재산세 부담 완화부터 들여다보고 있다. 감면 상한선을 기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려잡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공시지가 현실화로 6억~9억원 구간 주택보유자들이 급격히 늘어나 세 부담이 과하고
정부가 13일 발표한 'K-반도체 전략'은 격화하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종합대책이다.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별 거점을 연결하는 'K-반도체 벨트'를 구축하는 동시에, 민간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하도록 세제·금융·인프라·인력 등 전 분야를 전방위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전략대로라면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첨단 수준의 반도체 공급망이 국내에 갖춰지게 된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기술력의 초격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도 안정적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래의 투명성 향상과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을 전제로 충분히 사전 고지 기간을 거친 후 주식처럼 거래세만 매기는 것으로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안 대표는 "주식 양도차익 과세 기준을 참고해 일정 금액 이상의 고수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개인투자자 주식양도차익 과세가 예정된 2023년보다도 더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관리 감독을 위해 거래소 운영에 필요한 자격과 요건, 거래소에 대한 허가제 실시, 투자자 보호 의무
더불어민주당이 재산세 감면을 비롯한 부동산정책 전반에 대해 본격적인 손질에 들어갔다.김진표 위원장이 이끄는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는 12일 오후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그는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위한 금융지원, 세 부담 완화안을 추진하겠다"며 "2·4 대책의 공급 물량을 더 확대하고 앞당길 수 있도록 공공주택 특별법 등 국회에 계류된 8개 법안을 야당과 협의해 이달 안에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특위는 일단 수정론이 제기된 부동산 정책 가운데 현재 6억원으로 돼 있는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확대하는 방안을 먼저 들
중국이 당국 차원에서 부동산 관련 세제 개혁을 주제로 한 좌담회를 개최하면서 일각에서 주택 보유세 전면 도입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12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재정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예산위원회, 주택건설부, 세무총국 고위 책임자들이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모여 부동산세 개혁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이번 좌담회에는 일부 지방정부 책임자들과 학자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부동산 세제 개혁과 관련한 의견을 개진했다.중국에서는 이번 좌담회 개최를 계기로 주택 보유세인 '방산세'
5·2 전당대회 이후 개편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12일 첫 회의를 연다.김진표 위원장이 이끄는 부동산특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어 주요 부동산 정책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1주택자 재산세 감면 확대, 주거 약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 등이 최우선 논의과제로 꼽힌다.송영길 신임 대표는 지난 2일 당대표로 선출된 뒤 진선미 의원에서 김진표 의원으로 특위위원장을 교체하며 전면 개편한 바 있다.